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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주환원·AI수익 늘려 장기배당 확대
전한울 기자
2025.04.01 07:00:27
자사주 소각 및 배당 확대로 환원규모↑…AI 수익창출 등 배당지급력 강화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KT 주요 경영진 간담회'를 진행 중인 김영섭 KT 대표. (사진=전한울 기자)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KT가 최근 주가 및 시가총액이 가파르게 우상향하면서 전방위적인 경영·비용 효율화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김영섭 대표가 취임한 뒤 구조조정과 주주 친화책을 병행하며 주주환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다각적인 수익 회수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유력해지면서 연간배당 규모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장기 투자자 및 자금 유입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올 상반기부터 마이크로스프트(MS)와의 인공지능(AI) 협력 성과 등이 더해지는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 배당 지급력도 한층 강화되는 셈이다.


KT는 31일 종가기준 주가는 4만9600원으로 김 대표가 취임한 2023년 8월 말 대비 50.1% 급등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통신 맞수' SK텔레콤 시총을 5% 가량 상회하는 12조원 중반대를 유지 중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김 대표가 취임한 뒤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쳐온 점과 무관치 않다. KT는 지난해 분기배당을 처음 도입하고 매 분기 배당금을 1주당 500원으로 결정하면서 연간배당 규모를 전년 대비 2% 늘렸다. 이에 따라 배당수익률도 기존 3%대에서 4%대로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KT가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연간배당 규모를 2500원까지 확대하면서 배당수익률 역시 5%대로 한층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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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밸류업 계획 일환으로 2500억원 규모 자사주가 실제 소각된다면 총 주주환원수익률은 7~8%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통신 경쟁사들이 6~7%대의 주주환원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동통신업계 최고 수준이다.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수익률을 끌어올려 장기 투자자 및 자금 유입을 활성화하는 선순환 기틀이 다져지는 셈이다. 그 일환으로 KT는 올해 주주총회부터 의안 의결에 앞서 전략발표 세션을 신설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도입해 주주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주주 소통 창구를 늘리고 시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며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고배당주로 떠오른 KT가 최근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시세 차익을 노려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순이익 등이 감소한 상황 속에 다소 무리한 배당책이란 시선도 있었지만 올 1분기 실적이 본격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간 배당금 확대까지 점쳐지는 상황"이라며 "자사주 매입, 소각 역시 주기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장기 투자자와 관련 자금이 지속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도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급증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가는 아직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태"라며 "앞으로 1년간 KT 주가가 40% 넘게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KT는 올해 AI 사업을 한층 확대하면서 배당지급 여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순이익이 2배 가까이 급감한 상황 속 연간배당 규모를 늘리면서 "무리한 배당"이란 시장 우려가 일부 제기됐던 점을 고려하면 재무·배당 구조를 한층 안정화하는 셈이다.


KT는 AI전환(AX)에 속도를 내기 위해 MS와 AI 교육센터를 설립키로 하는 등 AX 생태계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엔 한국형 AI·클라우드 서비스를 순차 출시하며 관련 수익을 본격 창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도 크게 줄어드는 등 시장 리스크도 일부 완화되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이동통신 3사가 판매장려금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담합했다며 과징금을 부과키로 했다. 업계에선 공정위가 최대 5조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각 사당 최소 1조원에 달하는 비용 부담을 짊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공정위는 최근 과징금 규모를 총 1140억원대로 크게 낮춰 확정하고 KT에 330억원을 부과키로 하면서 KT가 감수할 비용 부담도 100% 가까이 줄었다.


최근 KT가 'AICT(AI+ICT)' 기업을 표방하며 대대적인 사업·조직 재편에 나서는 점을 고려하면 비용절감 효과가 한층 극대화되는 셈이다. 앞서 KT는 지난해 4500여명 규모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에 따른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50%나 감소했지만 올해부터 연간 2500억원 규모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앞선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일회성 비용 기저 등으로 수익성 전반이 강화되면서 배당지급 여력이 한층 늘어날 것"이라며 "배당 재원과 신사업 투자 재원을 적절히 배분해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입증해 나가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KT는 2023~2025년 기준 별도 당기순이익의 50%를 재원으로 하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 중"이라며 "올해도 이 같은 정책에 맞춰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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