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더네이쳐홀딩스가 이종산업인 자전거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의류업황 침체 속에서 모빌리티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종합 라이프스타일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회사는 앞서 작년 영국 자전거 브랜드인 '브롬톤'과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맺으며 사전 준비를 해왔다. 올해부터는 신규사업 목적에 운송장비 도매업을 추가하며 본격적인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는 내달 28일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자전거 및 부품, 기타 관련 운송장비 도매업'과 '모터사이클 및 부품 도소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의류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폭 넓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전환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더네이쳐홀딩스는 현재 JEEP, 마크곤잘레스, 내셔널지오그래픽, NFL 등 여러 의류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할 만큼 의존도가 높다. 단일 브랜드 중심의 사업구조는 계절적 수요 변화와 경기 변동성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실제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70억원에서 301억원으로 55% 급감했다.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이례적으로 기온이 높은 겨울 날씨로 아우터 제품 판매가 부진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네이쳐홀딩스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켜 대외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목적 추가로 자전거와 모터사이클 관련 의류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장비, 부품까지 아우르는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할 것으로 점쳐진다.
더네이쳐홀딩스는 그 일환으로 작년 9월 영국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과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2023년 패션브랜드 '브롬톤 런던'을 공식 론칭한 이후 자전거 브랜드까지 확장에 나선 것이다. 회사는 향후 브롬톤 런던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브롬톤 자전거까지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이에 더해 데우스 브랜드를 활용한 전략 다각화도 구상 중이다. 회사는 작년 6월 종속회사 디이엠홀딩스를 설립해 글로벌 모터스포츠 브랜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운영사 지분 50.1%를 259억원에 인수했다.
데우스는 모터사이클에 한정되지 않고 서핑·라이프스타일·스트리트웨어를 아우르는 종합 모터스포츠 브랜드로 기존 더네이쳐홀딩스의 의류브랜드와 차별화된 영역에서 확장 가능성이 높다. 예컨대 모터사이클 감성을 살린 프리미엄 스트리트 패션라인을 구축하거나 서핑·모터사이클 문화를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브랜드 확장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통합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자전거 판매를 사업에 추가했다"며 "패션기업으로서 소비자의 만족도를 확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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