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김민희 기자]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소비자 수요가 회복세를 띠고 있고 글로벌과 신사업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맹지역본부의 직영 전환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에프앤비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 480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4449억원에서 8% 늘어난 수치다. 회사의 매출이 증가한 주요인은 소비자 수요가 늘어난 것은 물론 글로벌 사업에서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실제 마스터프랜차이즈(MF) 로열티와 부자재 수출 등으로 인해 해외매출에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메밀단편 등 신규브랜드 론칭과 소스사업, 수제맥주, 친환경 패키지 등 각종 신사업에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매출 증대에 한몫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8억원에서 38.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작년 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8억원에서 95.8% 줄어들었다. 이는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일회성 비용(229억원) 지출이 반영된 탓이다.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 비용을 제외한 작년 회사의 실질 영업이익은 381억원으로 파악된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메밀단편 2호점 오픈과 친환경 패키지 생산공장 준공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신사업에 보다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신메뉴 개발에 속도를 낼 뿐 아니라 신규 국가와 지역도 추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국내외 사업의 꾸준한 성장세에 따라 2개 분기 연속 1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구매·물류 프로세스를 고도화시켜 이익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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