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제3회 딜사이트 IB 대상'에서 베스트 이슈어(금융투자협회장상)로 선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간 최대 규모의 6조5000억원가량의 초대형 M&A 딜을 성공시킨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딜사이트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제3회 딜사이트 IB 대상을 열고 SK이노베이션에 베스트 이슈어를 수여했다. 베스트 이슈어는 성공적으로 자금조달 및 M&A를 수행한 일반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병으로 거래 규모 6조4519억원의 초대형 M&A 딜이라는 족적을 남겼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합병 계획을 발표한 뒤 4개월 만인 11월 SK E&S의 흡수합병을 마무리하고 SK이노베이션 E&S를 출범했다.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으로 몸집을 키운 SK이노베이션 E&S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합병법인은 석유, 화학, 액화천연가스(LNG), 전력,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모든 에너지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핵심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토털 에너지 솔루션 컴퍼니'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의 합병은 SK그룹이 추진해 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의 핵심 중 하나다. SK그룹의 배터리 사업이 약 3년간 적자를 내고 있어 확실한 현금창출 능력을 보유한 SK E&S와 합병을 통해 자금을 안정적으로 수혈받을 수 있게 됐다.
김우경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은 "먼저 큰 상 주셔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 E&S는 아시아 민간 에너지 최대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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