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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황유선 HB인베 대표 "현실 감각으로 승부"
한은비 기자
2025.01.21 08:28:11
올해 AUM 1000억 확대 목표…자금관리력·글로벌진출력 집중 검토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0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유선 HB인베스트먼트 대표(제공=HB인베스트먼트)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창업가의 발은 땅에 붙어 있어야 한다. 이상은 높더라도 현실적으로 청사진을 설계할 줄 아는 곳들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올해도 매년 하던 대로 꾸준하게 우수 기업들을 발굴하려 한다"


17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소재한 HB인베스트먼트 사옥에서 만난 황유선 HB인베스트먼트 대표의 말이다. 황 대표는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학사를 졸업한 이후 동대학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공학도 출신답게 2000년 삼성벤처투자를 시작으로 일신창업투자, NHN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에서 근무하며 기술 분야의 투자역량을 부단히 갈고 닦아왔다.


HB인베스트먼트는 황 대표 체제 아래 딥테크 산업에서 활발한 투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황유선 대표는 2021년 HB인베스트먼트에 신임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황 대표는 "재작년에 만든 펀드는 거의 투자를 마친 상태"라면서 "이들 투자조합 대부분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배터리 등 초격차 분야를 다루는 기업들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다만 회사의 투자대상이 혁신기술 분야로만 제한돼 있는 것은 아니다. AI기술로 재고관리 비용을 감축하는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현금 유동성 확보에 힘쓰는 기업들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지원하고 있다. 예컨대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와 비건 화장품 브랜드 '달바' 운영사 '달바글로벌(옛 비모뉴먼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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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선 대표는 "최근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유통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재고자산을 관리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재고물품을 효율적으로 감독하려면 재고관리 시스템이나 최적화된 동선 등을 갖춰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정보기술(IT)에 대한 개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달바글로벌은 내부 시스템을 우수하게 구축해 운용하고 있는 회사"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단권을 판매하는 전자책 플랫폼의 경우 각 권마다 원작자에게 부여하는 수수료 등 고정비용이 있어 원가가 높은 구조"라면서 "밀리의서재의 경우 구독서비스를 앞세워 뛰어난 현금흐름을 창출해냈다"고 강조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밀리의서재에 4차례에 걸쳐 총 59억원을 투자한 뒤 286억원을 회수해 멀티플 4.89배를 기록했다. 총 22억원을 투입한 달바글로벌은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평가하는 달바글로벌의 기업가치는 5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진다.


경영 효율성과 함께 황 대표가 꼽은 주요 투자결정요인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다. 황유선 대표는 "HB인베스트먼트의 전체 투자금액 가운데 50%가량이 해외 수출 물량이 많거나 해외지사를 둔 곳들에 활용했다"면서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HB인베스트먼트의 사업목표는 전년과 동일하게 1000억원 규모의 펀드레이징(자금모집)과 700억~800억원 규모의 투자활동이다. 지난해 HB인베스트먼트는 ▲에이치비 디지털 혁신 성장 3호 투자조합(310억원) ▲에이치비청년미래투자조합(396억원) ▲에이치비 스케일업 투자조합(400억원) ▲테티스투자조합(230억원) 등 총 4개의 신규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회사는 지난 한 해 동안 25개 기업에 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고 33개 기업에 대한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완료하며 700억원을 거둬들였다.


황 대표는 "좋은 기술을 바탕으로 경영 능력이 탄탄한 인재들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을 계속해서 찾아낼 것"이라면서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원래 해왔던 대로 장기적인 안목을 통해 알찬 기업들을 구별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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