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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 'HPSP 기저효과'에 실적 주춤
한은비 기자
2025.04.16 09:09:09
투자조합수익 167억→113억, HB유망서비스산업투자조합 IRR 13.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5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 주요 재무제표(그래픽=이동훈 부장)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HB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영업수익(매출)과 당기순이익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성과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다. 2023년 크게 줄어든 지분법이익도 지난해 반등하지 못하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HB인베스트먼트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은 152억원으로 전년(205억원) 대비 25.85% 줄었다. 영업이익은 2023년 106억원에서 2024년 65억원으로,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9억원에서 60억원으로 각각 38.68%, 32.58% 감소했다.


조합관리보수(관리보수)와 조합성과보수(성과보수)를 포함하는 투자조합수익은 지난해 113억원으로 전년(167억원)보다 32.34% 줄어들었다. 투자조합수익 규모가 작아진 원인으로는 성과보수 감소가 꼽힌다. 회사의 성과보수는 2023년 96억원에서 2024년 41억원으로 57.29% 급감했다. 성과보수는 운용 펀드의 내부수익률(IRR)이 기준 수익률을 넘겼을 경우 위탁운용사(GP)에 초과수익의 일정 비율을 지급하는 보수를 말한다.


성과보수 급감의 주요인은 2023년 '잭팟'을 터뜨린 HPSP(반도체 장비 기업) 수준의 회수 성과가 2024년에는 나타나지 않은 데 따른 기저효과다. 회사는 HPSP 구주를 인수하기 위해 2021년 6월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 '2021 HB반도체 세컨더리 투자조합(195억원 규모)'을 통해 투자원금 대비 4배를 웃도는 금액을 거둬들였다. 청산 당시 해당 펀드의 IRR은 120%를 기록했다. 2023년 HB인베스트먼트는 2021 HB반도체 세컨더리 투자조합으로 6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관리보수 및 성과보수)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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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HB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투자조합 중 회사에 가장 큰 수수료 수익을 안겨준 펀드는 'HB유망서비스산업투자조합'이다. 그해 해당 펀드에서 발생한 수수료 수익은 29억원이다. '2019 HB성장지원투자조합'과 '2021 HB뉴딜서비스투자조합'은 각각 10억원가량의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며 뒤를 이었다.


HB유망서비스산업투자조합은 ▲한국산업은행 ▲한국지방재정공제회(LOFA) ▲한국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출자받은 자금을 활용해 2015년 12월 340억 규모로 조성한 펀드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밀리의서재(독서 플랫폼) ▲뷰노(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 ▲엘앤씨바이오(인체조직 재생의학 전문기업) 등으로 지난해 12월 IRR 13.3%로 청산을 완료했다. 펀드의 수익률 자체는 준수하나 2021 HB반도체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펀드를 운용·관리한 대가로 받는 관리보수는 지난해 72억원으로 전년(71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에이치비 디지털 혁신 성장 3호 투자조합(310억원 규모) ▲에이치비청년미래투자조합(746억원 규모) ▲에이치비 스케일업 투자조합(400억원 규모) ▲2024 테티스 투자조합(230억원 규모) 등을 새로 결성하며 관리보수 규모를 비슷하게 유지했다.


벤처투자시장 불황에 따라 지분법이익도 수익성 확대를 견인하지 못했다. 앞서 회사의 지분법이익은 ▲2020년 25억원 ▲2021년 39억원 ▲2022년 82억원으로 성장하는 추세였다. 다만 2023년 38억원으로 떨어진 이후 지난해에는 37억원에 그쳤다.


회사의 지난해 영업비용은 87억원으로 전년(99억원)보다 12.12% 줄었다. 지분법손실은 2023년 20억원에서 2024년 18억원으로 10% 감소했다.


지난해 HB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한 펀드 중에선 2019 HB성장지원투자조합이 27억원으로 가장 큰 지분법이익을, 에이치비 글로벌 핀테크 투자조합이 7억원으로 최대 지분법손실을 냈다.


지분법손익은 기업이 다른 회사의 지분을 일정 비율을 갖고 있을 때 보유 지분율만큼 피투자사의 순손익을 자사의 이익이나 손실로 반영한 값이다. 지분법이익은 매출로, 지분법손실은 영업비용으로 인식한다. 장부상의 수치로 실제 현금흐름으로 이어지진 않으나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끼쳐 회사의 투자 성과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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