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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팟' 터진 신한벤처투자, 수익성 뒷걸음질
한은비 기자
2025.04.14 08:13:10
에이피알·HVM 등 효자 노릇 '톡톡'…지분법손실·상여급 증가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1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벤처투자 주요 재무제표(그래픽=이동훈 부장)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신한벤처투자가 지난해 준수한 회수 성과로 외형 성장을 이뤘다. 다만 비용 관리에 실패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신한벤처투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은 455억원으로 전년(282억원) 대비 61.35%, 영업비용은 428억원으로 전년(223억원) 대비 91.9% 늘었다. 이에 영업이익은 2023년 59억원에서 2024년 27억원으로,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4억원에서 38억원으로 각각 54.14%, 13.63% 감소했다. 매출 증가 폭보다 비용 상승 폭이 더 컸던 만큼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하락한 모습이다.


매출을 끌어올린 데는 성과보수 급증이 주효했다. 신한벤처투자의 지난해 성과보수는 전년(20억원)보다 455% 커진 111억원을 기록했다. 성과보수는 운용 펀드의 내부수익률(IRR)이 기준 수익률을 넘겼을 경우 위탁운용사(GP)에 초과수익의 일정 비율을 지급하는 보수를 말한다.


지난해 신한벤처투자의 투자 역량을 빛낸 펀드는 '네오플럭스 기술가치평가 투자조합(600억원)'이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총 111억원에 달하는 관리보수 및 성공보수와 20억원 규모의 지분법이익을 창출하며 회사의 운용 펀드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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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결성한 네오플럭스 기술가치평가 투자조합은 조재호 상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최성일 상무와 박현국 이사가 핵심운용인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핵심 유한책임투자자(LP)으로 신한은행, 성장사다리펀드 등이 참여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에이피알(뷰티테크 기업) ▲HVM(첨단금속 제조 전문기업) ▲리셔스(인도 식료품 전자상거래 업체) ▲피플앤스토리(웹소설·웹툰 제작사) 등이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2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성공했고 같은 해 6월 HVM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신한벤처투자는 에이피알에 대한 투자금 회수(엑시트)로 멀티플 12배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네오플럭스 기술가치평가 투자조합이 보유한 HVM 지분을 매각해 지금까지 투자원금 대비 3배 수준의 금액을 회수한 상태다.


관리보수 증가도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관리보수는 펀드를 운용·관리한 대가로 받는 보수다. 회사의 관리보수는 2023년 168억원에서 2024년 176억원으로 4.76% 소폭 늘어났다. 이는 2023년과 2024년 조성한 펀드들이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운용 투자조합 가운데 ▲신한 하이퍼 퓨처스 투자조합 1호(89억원, 2023년 9월 결성) ▲신한 하이퍼 커넥트 투자조합 1호(2700억원, 2023년 7월 결성) ▲신한 M&A-ESG 투자조합(600억원, 2023년 5월 결성) 순으로 전년 대비 보수(관리보수 및 성과보수) 증가율이 높았다. 같은 해 말 만든 '신한-GB 퓨처플로우 펀드(27억5000만엔)'와 지난해 5월 조성한 '신한 Market-Frontier 투자조합 3호(1000억원)'에서도 각각 3억원과 10억원의 관리보수 및 성과보수가 새로 들어왔다.


비용 확대 배경으로는 지분법손실과 상여급 증가가 꼽힌다. 회사의 지분법이익은 2023년 47억원에서 2024년 50억원으로 6.38% 소폭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지분법손실은 45억원에서 104억원으로 131.11% 대폭 증가했다. 운용 벤처투자조합에서는 '뉴웨이브 제6호 투자조합(500억원)'과 '미래창조 네오플럭스 투자조합(720억원)'이 10억원대의 지분법손실을 보여 눈에 띄었다. 


여기에 회사는 지난해 상여급으로 전년(7억원)에 비해 약 11배 증가한 75억원을 지출했다. '네오플럭스 제3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서 일어난 16억원 규모의 우선손실충당비용도 영업비용에 더해지며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분법손익은 기업이 다른 회사의 지분을 일정 비율을 갖고 있을 때 보유 지분율만큼 피투자사의 순손익을 자사의 이익이나 손실로 인식한 값이다. 지분법이익은 매출로, 지분법손실은 영업비용으로 반영한다. 장부상의 수치로 실제 현금흐름으로 이어지진 않으나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끼치며 회사의 투자 성과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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