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CJ푸드빌이 연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뚜레쥬르의 성과가 가시화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 데 이어 국내 외식시장 회복세에 힘입은 빕스의 성장세가 뒷받침되면서 외형 확장에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CJ푸드빌의 올해 9월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6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6107억원에서 7.1% 증가했다. 2021년부터 시작된 매출 반등세는 ▲2021년 6088억원 ▲2022년 7598억원 ▲2023년 8447억원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시장에서는 CJ푸드빌이 올해 매출 1조원 돌파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CJ푸드빌은 한때 국내 외식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2017년 매출이 1조2589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2018년 투썸플레이스 매각 여파와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매출이 급감해 2020년에는 6173억원까지 내려앉았다.
CJ푸드빌은 이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특히 2018년 이후 지난해까지 780억원에 달하는 자본적지출(CAPEX)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했다. 그 덕에 2004년부터 현재까지 뚜레쥬르는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7개국에 진출해 직영 매장 230여개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마스터프랜차이즈 점포까지 포함하면 전세계 500여개점에 달한다.
뚜레쥬르는 국가별 특성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해외 매출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9월 누적 해외 매출은 124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9%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16.9% 대비 2%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뚜렷한 해외 성과를 기반으로 CJ푸드빌의 매출 반등을 이끌고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국내에서도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 빕스가 매출 성장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빕스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외식업계 전반적인 부진을 딛고 회복을 거듭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점당 매출기준 연평균 약 35%의 성장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2021년 점당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4.2%, 2022년은 약 66%, 2023년은 약 13% 늘어났다.
올해 신규 출점 매장도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오픈한 롯데 은평점은 누적 방문객 12만명, 대전 현대아울렛점은 8만명, 동탄 롯데백화점점은 6만명을 기록했다. 최근 문을 연 '빕스 마곡 원그로브점' 역시 예약자 수가 8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CJ푸드빌이 현재 착공 중인 미국공장이 내년 완공되면 해외 매출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해부터 5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약 9만㎡ 부지에 신규공장을 건설 중이며 완공 시점은 내년 말로 예정돼 있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뚜레쥬르의 냉동 생지와 케이크 등을 연간 1억개 이상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푸드빌은 이 공장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2030년까지 미국 내 1000호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2023년 말 기준 108개에서 약 10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더불어 CJ푸드빌은 아시아 각국으로도 진출을 확대해 글로벌 K-베이커리 선도 브랜드로 확고한 자리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와 빕스를 중심으로 해외와 국내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다지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빕스의 적극적인 출점과 글로벌시장 공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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