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주요 외신이 3일 앞다퉈 비상계엄령 선포 소식을 전했다. 이 가운데 AP뉴스는 1980년대 이후 볼 수 없었던 권위주의 지도자의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AP뉴스는 비상계엄령 소식을 전하며 "윤석렬 대통령이 의회를 장악한 야당과 공산주의 국가에 동조한다는 비난을 받는 '반국가' 세력을 제거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이 놀라운 일은 1980년대 이후 볼 수 없었던 권위주의 지도자의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고 보도했다.
AP뉴스는 긴급 기자회견을 인용하며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계엄령은 국가적 파멸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국가를 재건하고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보수 정당과 야당, 군소 야당의 지도자들이 즉각 비난했다"며 "지난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야당 지도자 이재명은 이를 불법적이고 위헌적이라고 비판했다"고 덧붙였다.
AP뉴스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배경에 관해 "최근 몇 달 동안 지지율이 하락한 대통령은 야당이 장악한 의회를 상대로 의제를 추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며 "특히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야당과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즉, 정치적 갈등을 이유로 꼽은 것이다.
다만, AP뉴스는 "이 같은 결단이 대한민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계엄령 선포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됐으며, 이로써 계엄령 선포 후 2시간35분 만에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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