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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KH그룹, 영풍제지 이사회 장악 '도전'
민승기 기자
2024.11.22 07:00:30
대양금속 경영권 확보로 지분 우위…현 경영진, 유증 '백기사'로 방어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0일 14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대양금속 경영권을 확보한 KH그룹이 영풍제지 이사회 장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대양금속 이사회 장악에 성공하면서 두 자릿수의 영풍제지 지분율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KH그룹은 향후 추가 지분 매입 등을 통한 경영권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반면 이옥순 영풍제지 대표(전 대양금속 최대주주) 등 현 경영진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우호지분(백기사)을 확보해 방어하는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풍제지는 내년 1월17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구체적인 안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0월29일 개최한 영풍제지 임총에서 부결된 기존 이사해임 및 새 이사선임 안건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KH그룹은 조상종 영풍제지 전 대표 등 7명에 대한 이사 해임 안건과 권혁범 KH건설 대표 등  9명의 새 이사선임 안건을 올렸지만 모두 부결된 바 있다. 당시 이옥순 대표 측은 대양금속이 보유한 영풍제지 지분을 바탕으로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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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H그룹이 대양금속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대양금속이 보유한 영풍제지 지분이 우호지분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현재 KH그룹은 제이브이씨조합을 통해 영풍제지의 지분 3.01%를 보유 중이다. 대양금속이 보유한 영풍제지 지분 16.76%를 합친 지분율은 19.77%에 달한다. 제이브이씨조합의 최대주주는 에프에스플래닝이며, 에프에스플래닝은 KH필룩스의 완전자회사다.


여기에 KH그룹 지지 선언을 한 영풍제지 소액주주연대 지분 3.24%(소액주주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기준)를 더하면 KH그룹이 확보한 영풍제지 지분율은 총 23.01%다.


업계는 임시주총이 개최되기까지 수개월의 기간이 남은 만큼 KH그룹이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KH그룹이 대양금속에 이어 영풍제지의 이사회도 장악하기 위해 지분 확보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임시주총 개최 전까지 제이브이씨조합을 통해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반면 이옥순 대표 측은 대양금속 경영권을 KH그룹에 넘겨주면서 대응 방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영풍제지의 경영권을 KH그룹에 쉽게 넘겨줄 생각도 없어 보인다. 이에 현 경영진은 제3자배정을 통한 백기사를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풍제지 현 경영진은 비니1호투자조합을 대상으로 9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납입일은 11월29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12월23일이다. 예정대로 납입이 이뤄진다면 비니1호투자조합은 영풍제지의 지분 16.86%를 확보하게 된다. 업계는 비니1호투자조합이 영풍제지 현 경영진 측의 백기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당초 영풍제지는 어센딩플로워조합을 대상으로 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KH그룹이 대양금속 이사회를 장악하자 제3자배정 대상자를 비니1호투자조합으로 변경했다. 유상증자 규모도 100억원으로 확대했다. 신주발행가액이 1461원에서 1061원으로 낮아지면서 신주발행주식수는 547만5702주에서 942만5070주로 늘어났다.


해당 유증이 마무리되면 KH그룹이 확보한 지분율은 총 19.1%(대양금속 13.94%, 제이브이씨조합 2.5%, 소액주주연대 2.69%)로 희석돼 현 경영진과 지분율 격차는 2.28%포인트 차이로 좁혀진다.


다만 실제 유증 납입이 이뤄질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해당 유증이 결정된 이후 유증 대상자가 수차례 변경되고 덩달아 납입일도 계속 연기돼 왔기 때문이다.


또 다른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유증은 당초 대양금속을 대상으로 추진됐으나 수 차례 대상자가 변경되고 유증납입일도 미뤄졌다"며 "이번에도 납입일이 연기되거나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유증 납입이 이뤄지지 않으면 현 경영진 측은 KH그룹에 대응할 카드를 모두 잃게 되는 셈"이라며 "반대로 유증 납입이 완료되면 양측 간의 치열한 의결권 확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기사 등 경영권 방어 전략을 묻기 위해 영풍제지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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