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동양·ABL 통합 앞두고 '노사 갈등'…성대규式 통합 불신 확산
강울 기자
2026.03.23 12:00:15
신한라이프 사례 학습효과에 노조 '조기 대응' 나서…소통 부재·노조 배제 등 쟁점
이 기사는 2026년 03월 20일 18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생명 사옥 (제공=동양생명)

[딜사이트 강울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과 ABL생명 통합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동양생명 내부의 노사 갈등이 본격적인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신한라이프 통합 과정에서 불거졌던 갈등이 학습효과로 작용하면서, 통합 이전부터 노조가 선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단순한 보상 문제가 아닌 '소통 부재와 노조 배제'에 대한 불신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며 향후 통합 작업의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동양생명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뒤, ABL생명과의 통합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동양생명은 공식적으로 '검토 단계'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통합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통합 작업을 둘러싼 내부 변수는 적지 않다. 최근 동양생명을 중심으로 노사 갈등이 격화되면서 통합 추진 과정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동양생명 노조는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피켓 시위를 진행하는 집회 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생명 노조는 ABL생명과의 통합 논의 과정에서 노조가 배제되고 있다는 점을 핵심 쟁점으로 삼고 있다. 특히 통합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대규 대표가 정작 노조와의 대화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갈등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 노사 간 대화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며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이 직접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more
통합·검사 앞둔 동양생명, 금감원 출신 감사 다시 불렀다 '이익 KPI'에서 '자본 KPI'로…동양생명 경영지표 달라졌다 우리금융,동양·ABL생명 합병에 3000억 쓴다…통합 생보사 '시동' 外 '1+1=2' 아닐 수도…동양·ABL 통합의 불편한 계산식

이 같은 반발은 단순한 절차 문제를 넘어, 과거 성 대표가 주도했던 신한라이프 통합 사례에 대한 '학습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 측은 성 대표가 과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 과정과 유사하게, 충분한 소통 없이 외형 확장에만 몰두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동양생명 노조 측 관계자는 "성과급 문제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노조를 배제한 의사결정이 이어지면서 성대규 대표의 노조 대응 방식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 성 대표가 통합을 맡았던 신한라이프는 2021년 7월 출범 이후 임금과 직급 체계 통합을 둘러싼 협상이 장기화 되는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인사 통합이 지연되면서 기존에 마무리되지 못했던 임금 협상도 13개월 만에 타결됐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노조 통합 역시 출범 이후 4년 만에야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성 대표는 노조와의 소통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동양생명의 노사 갈등이 이 같은 전례를 반영해 통합 이전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표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 이후에는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경우 화학적 결합은 인사, 보상, 체계 등이 더 어려울 수 있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통합 이후 협상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아 노조 입장에서는 사전에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동양생명의 노사 갈등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우리금융 자회사 편입 과정에서도 매각 위로금과 고용 승계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불거졌으며, 약 2개월 만에 특별 격려금 지급 등을 통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타결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조직 재편 과정마다 노사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통합 과정에서도 유사한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동양생명은 전반적으로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노사 갈등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원만하게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Infographic News
조달방법별 조달 비중 / 직접조달 vs 간접조달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