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냉난방공조기업 캐리어에어컨이 최근 전 세계 탄소 중립 트렌드 강화 추세에 따라 친환경 히트펌프 기술이 적용된 제품군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까지 캐리어에어컨의 '공기열 히트펌프 냉동기(USX-Edge)'의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현재 캐리어의 친환경 히트펌프 제품군은 병원, 관공서, 학교, 호텔·리조트, 공장 등 국내 주요 시설에 납품되고 있다. 친환경 히트펌프 기술이 스마트팜에 적용된 후 탄소 배출량 감소, 에너지 효율 향상 등의 효과를 입증한 바 있어 각종 산업 군에서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공기열 히트펌프 냉동기는 냉난방을 비롯해 급탕, 수축열, 빙축열 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흡수식 냉온수기 대비 4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독립 트윈 로터리 인버터 압축 4대를 적용한 멀티 모듈형 제품으로, 대용량 냉동기 시장 대응이 가능한 세계 최대 용량 인버터 트윈 로터리 압축기를 채용했다"고 말했다.
분산 제상 시스템으로 항상 동일한 온도의 온수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2개의 판형 열교환기를 직렬로 연결해 부분부하 효율을 높여 고장으로 인한 부담을 줄였다. 또 다양한 에너지 사정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그룹 컨트롤러에 흡수식 냉온수기 및 연소식 열원기기와 냉동기를 함께 운전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무선 LAN 기능이 운전 데이터를 가시화해 검사가 용이하며, 부하에 대응해 유량 최적 제어와 고조파 억제 등을 실현해 전력기본요금이나 전원 설비 용량 등 비용 감소를 돕는다.
한편, 캐리어에어컨은 글로벌 캐리어와 기술 합작을 기반으로 자체적인 연구개발(R&D)을 진행하며 냉난방공조 전문 기업으로서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가스보일러 대비 에너지 효율이 3~5배 높은 히트펌프 기술에 ICT를 접목한 '스마트팜'과, AI 기술 발전과 함께 급성장하는 '데이터센터' 등에 설계부터 제작, 설치, 유지 보수까지 원스탑 토탈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 관계자는 "전 세계 탄소 중립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히트펌프 제품에 대한 업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써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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