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IBK기업은행이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수익 방어에 성공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통한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결과다. 자산 성장과 비용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이익 증가세를 시현했다는 평가다.
기업은행은 2024년 3분기 누적 연결 순이익(지배주주 기준)이 2조1977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수준이다. 개별 기준 순이익은 1조99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 성장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배경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통한 대출자산 성장과 비용 효율화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업은행의 NIM은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지속 떨어지는 추세다. 3분기 1.67%로 전분기 대비 4bp(1bp=0.01%) 낮아졌다. 지난해 3분기 NIM이 1.76%였던 것을 감안하면 1년새 9bp 하락했다.
다만 대출자산이 유의미한 상승추세를 나타내면서 수익성을 방어했다. 기업 대출시장 경쟁 격화에도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9조8000억원(4.2%) 증가한 24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의 총대출 잔액이 9조9000억원(3.4%)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중기대출 증가가 총대출 규모로 이어진 것이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 지위를 확고히 했다. 이 시장에서 기업은행의 점유율은 전년 말 대비 8bp 상승한 23.32%를 기록했다.
건전성 측면에서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31%로 전년 말 대비 26bp 올랐으나 면밀한 건전성 관리를 통한 대소비용 감축 노력으로 대손비용률은 21bp 내린 0.47%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불확실한 경기상황에 대비해 전사적 여신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해 중장기 대손비용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자본적정성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은 14.90%,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1.69%를 기록했다. 전년 말 대비 BIS자기자본비율은 3bp, CET1비율은 36bp 각각 상승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의 내실 있는 성장이 중소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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