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나연 기자] 회계연도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한 애플
애플이 회계연도 2024년 4분기(9월 28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949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07% 증가했습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 매출치인 945억 8000만 달러보다 소폭 많은 수치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업 부문은 아이폰입니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2% 증가한 462억 22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애널리스트의 평균 예상치인 454억 7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매출입니다.
애플은 지난 9월 20일 최신 기기인 아이폰 16 라인업을 출시한 바 있는데요. 이 라인업의 1주일 동안의 판매 실적이 이번 분기에 포함되었습니다. 즉, 이번 아이폰 부문의 호실적은 아이폰 16의 초기 판매가 긍정적이었다는 시그널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매출이 애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69%에 달합니다.
애플의 팀 쿡 CEO는 "이번 분기에는 완전히 새로운 아이폰 16 라인업, 애플 워치 시리즈 10, 에어팟 4 등 역대 최고의 제품을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사업부의 실적은 기대 이하
다만 아이폰 외의 다른 제품의 매출은 기대에는 못 미쳤습니다.
맥 매출은 77억 44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78억 2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아이패드 매출 역시 예상치 70억 9000만 달러를 상당히 밑도는 6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애플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1%나 증가한 249억 7200만 달러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인 252억 8000만 달러에는 못 미쳤습니다.
애플의 주주 환원 정책도 살펴보도록 할게요. 애플 이사회는 보통주 주당 0.25달러의 현금 배당을 발표했습니다. 배당금은 2024년 11월 11일 영업 마감일 기준 주주에게 지급됩니다. 지급일은 11월 14일입니다.
애플의 루카 마에스트리 CFO는 "이번 분기에 기록적인 사업 실적을 달성한 덕분에 270억 달러에 가까운 영업 현금 흐름을 창출하여 주주에게 290억 달러 이상을 환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애플의 주가는 31일(현지시간) 1.82% 하락한 225.91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실적은 장 마감 이후 발표됐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약 22% 증가했습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