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올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트레이딩(무역) 물량이 늘었고, 해상운임 상승이 맞물린 결과다.
LX인터내셔널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5603억원과 영업이익 154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3.2% 급증했다. 당초 증권가의 실적 컨센서스인 매출 4조518억원과 영업이익 1334억원을 10% 이상씩 상회하는 숫자다.
세부적으로 물류 부문은 매출이 30.2% 늘어난 2조2095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은 78.9% 성장한 79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호실적은 해상 운임 상승과 물동량 증가가 주효했다. 예컨대 상하이컨테이너운임(SCFI)은 올 3분기 3073포인트로, 전년 동기(988포인트)보다 3배 넘게 상승했다.
트레이딩·신성장 부문 역시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했는데, 매출 2조549억원과 영업이익 40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5%,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다. 자원 부문의 경우 매출은 21.5% 확대된 2959억원을, 영업이익은 117배 늘어난 350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부분의 수익성이 강화된 주된 요인으로는 광산 원가가 하락한 반면, 팜오일의 시황 상승과 판매량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올 3분기 니켈 값은 톤당 2만342달러에서 1만6259달러로 낮아졌고, 호주탄은 148달러에서 140달러로 하락했다. 팜오일은 720달러에서 826달러로 인상됐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자원 가격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석탄, 팜오일 등 자원 트레이딩 판매량이 증가했고, 해상운임 상승 및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원 시황의 변동에 대비하고자 생산량 증대를 통한 투자 회수에 집중하고 트레이딩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은 석탄, 팜, 트레이딩 등 기존 사업에서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자원 포트폴리오 다각화, 지역 다변화 등 신규 수익원 육성을 가속화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예컨대 올 초 인수한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은 빠르게 운영 안정화 단계로 진입, 향후 본격적인 수익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 광산은 여의도의 7배에 달하는 약2000ha(헥타르)의 면적에 니켈 원광 기준 가채광량은 3600만톤에 이른다. 전기차 700만대분에 해당하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AKP 광산을 기점으로 인근 지역 니켈 광산 추가 확보를 통해 의미 있는 규모의 수익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니켈 외에도 구리, 보크사이트, 리튬, 규사 등 미래 유망광물로 자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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