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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이트, 'IPO 영향' 반년만에 유동자산 156억 급증
권녕찬 기자
2024.10.22 07:01:14
단기금융상품 급증, 공모자금 유입 덕택…실적 개선 '급선무'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8일 08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이에이트)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스닥 상장사 이에이트(E8IGHT)가 반년새 유동자산을 크게 늘려 눈길을 끈다. 올해 초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유동자산 증가로 인한 재무건전성 개선에도 수익성은 개선되지 않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에이트의 유동자산은 올해 상반기 17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23억원)과 비교해 678.3% 증가한 수준이다.


명목상으로 유동자산의 증가 배경은 단기금융상품 증가 때문이다. 단기금융상품은 같은 기간 1400만원에서 153억원으로 늘었다. 단기금융상품으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53억원, 상각후원가측정금융자산 100억원 등 총 153억원을 투자했다. 당기손익-공정가치금융자산 53억원에는 MMF(머니마켓펀드) 43억원, 하나에스앤비-제이엔엠 메디칼 1호조합 출자금 10억원이다.


MMF은 주로 금리가 높은 기업어음(CP), 양도성예금증서(CD) 등에 집중투자하는 초단기금융상품으로 수익성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이에이트는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자금 일부를 MMF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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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각후원가금융자산 100억원은 정기예적금에 투자한 돈이다. 다소 큰 규모의 자금은 보다 안정적인 투자처에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이트가 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었던 건 올해 초 기업공개(IPO)로 대량의 자금을 수혈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이트는 기술특례로 올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에이트는 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 기술을 앞세워 기술특례상장에 성공했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사물이나 시스템의 구조 등을 가상 세계에 동일하게 구현하는 기술을 뜻한다. 실제와 똑같은 모델을 만들어 모의시험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초 일반공모를 통한 신주 발행으로 이에이트에 233억원 자금이 유입됐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자본잉여금은 494억원까지 늘었다. 이러한 자금을 기반으로 단기금융상품에 대거 투자한 것이다. 공모자금이 유입된 덕택에 재무비율은 양호한 수준이다.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106.7%, 유동비율은 171.6%다. 


다만 올해 실적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 9억원, 영업적자 54억원, 당기순손실 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상장 전인 2023년 상반기(18억원)와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 누적된 적자 탓에 결손금만 434억원에 달한다. 


이에이트 관계자는 "매출 비중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몰려 있는 편"이라며 "주요 매출처인 세종스마트시티 사업이 본격화하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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