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나연 기자] 아시아에서 사업 확장 가속화
구글이 아시아의 사업 기반을 계속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30일(현지시간) 구글은 태국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360억 태국 바트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360억 태국 바트는 10억 달러에 달합니다.
태국에 구글의 첫 데이터센터가 세워지는 건데요.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2022년 8월 태국에 첫 번째 클라우드 리전(cloud region)을 제공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방콕에 위치하게 될 태국 클라우드 리전에서는 공공 부문 조직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기업이 구글 클라우드의 온디맨드 컴퓨팅 및 AI/ML 리소스를 더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클라우드 리전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특정 지리적 위치를 의미합니다.
새로운 기회의 땅 태국
태국은 디지털 경제에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e-Conomy SEA 2023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의 디지털 경제는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딜로이트의 연구에 따르면, 구글의 10억 달러 투자는 2029년까지 태국의 GDP를 40억 달러가량 늘릴 수 있습니다. 또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1만 4000개의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알파벳과 구글의 사장 겸 CFO인 루스 포랏은 "태국에 대한 구글의 인프라 투자는 디지털 시대에 태국인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런 투자는 태국 기업, 혁신가, 지역사회가 클라우드와 AI 기술의 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태국의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촌부리와 방콕에 각각 위치한 데이터 센터와 클라우드 지역에 대한 구글의 투자와 클라우드 컴퓨팅 및 AI에 대한 태국의 전문성 향상은 태국 정부의 클라우드 우선 정책과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전했습니다.
알파벳의 주가는?
알파벳의 주가는 30일(현지시간) 1.16% 오른 165.85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약 20%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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