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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대의 위해 팔 자르는 심정으로 1대 주주 양보"
최유라 기자
2024.09.23 11:10:17
공개매수, 경영권 강화·정상화 차원…적대적 M&A 아니라고 재차 강조
(출처=딜사이트)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영풍은 적대적, 약탈적 인수합병(M&A)이라는 고려아연의 주장에 대해 23일 사실이 아니라며 재차 반박 입장문을 발표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경영권 강화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팔을 자르는 심정으로 MBK파트너스에 1대 주주 지위를 넘겼다는 입장이다.


영풍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이유는 고작 2.2%의 지분으로 75년 간 이어온 '동업 정신'을 훼손하고, 독단적 경영 행태를 일삼는 경영대리인 최윤범 회장의 전횡을 막기 위해서다"라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적대적 M&A'. '약탈적 M&A'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영풍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019년 대표이사 취임 후 주주들의 이익을 앞세우기보다 고려아연을 사적으로 장악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영풍 측은 "최윤범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고려아연은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한화와 현대차그룹 등에 잇달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자사주 상호 교환 등으로 무려 16% 상당의 지분가치를 희석시켰는데, 이로 인해 기존 주주들의 비례적 이익이 침해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영풍은 최윤범 회장에 대해 제기된 ▲원아시아파트너스 운용 사모펀드 투자 관련 배임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관여 ▲이그니오홀딩스 투자 관련 선관주의 의무 위반 ▲이사회 결의 없는 지급보증 관련 상법 위반 ▲일감 몰아주기 등 다수의 의혹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기 위해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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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영풍은 MBK파트너스에 1대주주 지위를 넘긴 심정도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특수관계인(장형진 영풍 고문 등 장씨 일가)과의 주주간 계약을 통해 고려아연의 최대주주가 되고, MBK파트너스 주도로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합의했다. 


영풍은 입장문에서 "최윤범 회장의 전횡을 막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스스로 팔을 자르고 살을 내어주는 심정으로 MBK파트너스에 1대 주주 지위를 양보하면서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다"며 "공개매수는 수조원 규모에 달하는 거래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토종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는 이러한 대규모의 공개매수를 수행하고 고려아연을 발전시킬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풍은 최윤범 회장의 책임을 물으려는 것이지 결코 고려아연을 흔들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최윤범 회장을 제외한 고려아연의 모든 임직원들의 고용관계는 확고하게 유지될 것이고, 고려아연이 추진해온 미래전략사업은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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