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전동화 세단인 G80이 4세대 배터리 탑재 등 상품성을 개선해 럭셔리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G80 전동화 모델)'의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21년 7월 선보인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의 첫 번째 전기차로 고급스러운 디자인 및 상품성과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 기반의 우수한 전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왔다.
◆ 역동적인 우아함, 세련미 강조한 외장 디자인
이번 G80 전동화 모델은 브랜드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 아래 정교한 디테일이 가미돼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졌고, 부분변경이지만 차체가 플래그십 수준으로 확대돼 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
전면부는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그라데이션 형태로 입힌 새로운 모습의 크레스트 그릴과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 그릴로 고급스러움과 존재감을 더했다. 또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적용해 첨단 기술과 럭셔리 디자인이 이루는 조화를 강조했다.
또한 크레스트 그릴의 일부처럼 디자인된 충전 도어는 내부 커버와 조명까지 고급화했으며, 전동식 개폐 및 열선 기능을 갖춰 전동화 플래그십다운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측면부는 축간거리를 3140mm로 기존 대비 130mm 늘여 웅장하고 압도적인 측면 프로파일을 구현했으며, 19인치 디쉬 타입 휠을 새롭게 적용해 고급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여하고 공력 성능까지 개선했다.
후면부는 범퍼 디자인을 더욱 간결하고 깨끗하게 다듬고, 크롬 장식을 측면 하단부에서부터 범퍼를 가로지르도록 이어 매끈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G80 전동화 모델의 외장 색상은 신규 색상 ▲제네바 실버와 전기차 전용 색상 ▲마티라 블루를 비롯해 ▲우유니 화이트 ▲마칼루 그레이(유광·무광) ▲비크 블랙 ▲한라산 그린 ▲태즈먼 블루 ▲카프리 블루 ▲브루클린 브라운 등 10종 운영된다.
실내에 마련된 27인치 OLED 클러스터·내비게이션 통합형 디스플레이는 2분할 또는 3분할 화면 선택이 가능해 사용자는 취향에 맞게 내비게이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 민첩한 주행 성능, 승차감·정숙성 확보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에 4세대 배터리(SK온)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475km로 높였다. 아울러 합산 출력 272kW, 합산 토크 700Nm의 강력한 듀얼 모터는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 5.1초의 가속력을 자랑한다.
또 차체 거동 및 주행 보조 기술을 최적화해 늘어난 차체에도 뛰어난 주행 안정성과 거동성을 유지했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은 차량의 거동을 내비게이션 등의 정보를 통해 사전에 제어함으로써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고,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eDTVC)은 차량 선회 시 각 바퀴의 토크를 최적 분배해 안정적인 회전을 돕는다.
또한 능동형 후륜 조향(RWS)을 적용해 늘어난 축간거리에도 우수한 회전 반경 및 조향 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전기차 최초로 '쇼퍼 모드'를 도입하고, '뒷좌석 VIP 시트' 등 플래그십 수준의 고급 사양을 적용해 넓어진 뒷좌석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쇼퍼 드라이브 모드는 최적화된 토크 및 서스펜션 세팅으로 뒷좌석에 탑승하는 VIP에게 부드러운 가속감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쇼퍼 브레이크 모드는 브레이크 제어 유압 최적화를 통해 편안함 제동감을 제공한다. 운전자는 취향에 따라 드라이브 모드와 브레이크 모드에서 각각 쇼퍼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버튼을 눌러 열려 있는 문을 편리하게 닫을 수 있는 이지 클로즈 시스템 ▲전동식 도어 커튼 ▲후석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ccRC) 등을 적용해 고급 세단의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한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에 긴급 상황에 대비한 안전 기능도 탑재했다. 뒷좌석 VIP 시트에는 차량이 위험 상황을 인지한 경우 시트를 안전한 위치로 조절해 주는 프리세이프티 기능을 적용했으며, 뒷좌석 도어의 맵포켓에는 유사시 탈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대비해 이지 클로즈 비상 레버 및 조명을 추가했다.
G80 전동화 모델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8919만원이다.
제네시스는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GV60 등 제네시스 전기차를 연내 출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중고차 잔존 가치 보장, 신차 교환 지원 등 전기차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가 그동안 입증해 온 디자인과 기술력을 응축해 새로운 플래그십으로서의 가치를 제공한다"며 "가장 제네시스다운 전기차이자, 오너가 직접 운전하거나 의전용으로 활용하는 등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럭셔리 세단으로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