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코웨이가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하며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아이콘 얼음정수기'와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 제품 판매가 선전한 결과로 풀이된다.
코웨이는 2분기 잠정실적(연결)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823억원, 영업이익 2112억원, 당기순이익 154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1조62억원 대비 7.6%,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942억원 대비 8.8% 각각 증가했다.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1071억원보다 43.9% 늘었다.
코웨이 국내사업 매출액은 '아이콘 얼음정수기'와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의 매트리스·안마의자 제품군이 견인했다. 이에 따른 렌탈 판매량 증가로 올 2분기 국내 매출액은 6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5904억원 대비 11.1% 성장했다. 2분기 국내 렌탈 판매량은 44만9000대로 전년 동기 39만5000대에서 13.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웨이 해외법인의 경우 올 2분기 매출액 38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3789억원에서 0.9% 증가한 규모다. 해외법인 가운데 말레이시아 법인은 정수기와 에어컨 판매 호조로 2분기 매출액 28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2856원에서 0.6% 늘었다. 태국법인도 계정 확대에 탄력을 받으며 전년 동기 매출액 245억원에서 17% 성장한 28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법인은 작년 높은 기저의 영향으로 실적이 주춤했다. 미국 법인 2분기 매출액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611억원 대비 5.9%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2억원에서 41억원으로 60.1% 축소됐다.
김순태 코웨이 CFO는 "얼음정수기와 비렉스 등 주요 제품군에서 판매량 증가를 견인한 덕분에 외형 확장과 수익성을 모두 챙길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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