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코웨이가 지속가능한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달 6일 총주주환원율을 기존 20%에서 40%로 두 배 이상 늘린다는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한 데 이은 후속 기업가치 제고 방안이다.

코웨이는 이달 13일 이사회를 열어 ▲지속적 성장 ▲주주환원 개선 ▲적정 자본구조 ▲거버넌스 선진화 등을 지속 가능한 주주가치 제고의 핵심 지표로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해 공시했다.

우선 코웨이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CAGR) 6.5%를 달성해 2027년까지 매출 5조원을 초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핵심사업 고도화와 해외사업 확장, 신규 브랜드 및 신사업 강화 등에 나선다.

먼저 코웨이는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신규 진출 국가를 발굴하고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역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문화적 차이를 반영한 서비스 및 제품을 개발해 시장 경쟁력도 높인다는 목표다.

신규 브랜드 부문에서는 '비렉스(BEREX)' 브랜드 성장을 위해 신규제품 개발 및 라인업을 확장하고 고객체험 마케팅 강화를 위한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한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국내 실버케어분야 진출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한다. 코웨이는 지난해 10월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해 차세대 실버 라이프 솔루션 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울러 신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기술 협력 및 전략적 제휴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핵심사업 고도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핵심 제품군별 신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 IT, 마케팅 및 서비스 등 핵심 경쟁력 강화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디지털 고도화를 기반으로 채널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도 강화해 나간다.

나아가 코웨이는 ▲주주환원 지속가능성 ▲기업 성장성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과 미래성장 사이에서 균형감 있는 분배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웨이는 총주주환원율을 기존 연결 당기순이익의 20%에서 40%로 두 배 상향한다. 세부적으로 2024년에는 총주주환원율 40% 기준으로 현금 배당 33%, 자사주 매입·소각 7%를 진행한다. 2027년까지는 총주주환원율 40% 수준을 동일하게 유지하되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은 총주주수익률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코웨이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목표 자본구조도 새롭게 수립했다. 영업성과 기반의 상환능력을 고려함은 물론 투자성과에 대한 주주환원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적정한 재무 레버리지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코웨이는 영업이익 대비 순차입금을 최대 2.5배 내에서 운용할 방침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실질 예상 현금흐름에 기초한 현금 유·출입 규모를 예측한 뒤 이를 토대로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재무 레버리지의 균형점을 찾았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와 현재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 등 다양한 부분까지 고려해 도출한 수치"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거버넌스 선진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우선 지배 구조 핵심 지표 준수율을 지난해 53% 수준에서 2026년 87%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2023년 기준 시장의 평균 지배구조 핵심지표 달성률은 49.5%이다.

추가적으로 이사회 구성원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다양성을 확보해 나간다. 코웨이는 사외이사의 인원 및 비중을 확대하고 다양한 역량을 갖춘 인사를 추가 영입해 거버넌스의 선진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코웨이는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이 기업과 주주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주 친화적 경영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