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서울 서초동 '더 에셋(옛 삼성 서초사옥)' 인수를 두고 다양한 운용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삼성SRA자산운용 품으로 돌아갔다. 삼성SRA자산운용이 최근 하드 디파짓(이행보증금) 200억원을 납부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것이다. 인수액은 1조1000억원 규모로 오는 9월 말 딜클로징을 목표로 본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지난 19일 더 에셋 타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더 에셋 타워 매각 자문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와 세빌스코리아가 삼성SRA자산운용에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보낸 지 2일 만이다.
더 에셋 타워 매각은 올해 가장 큰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딜로 꼽힌 만큼 본입찰부터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지난 1일 실시한 더 에셋 타워 본입찰에는 외국계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을 비롯해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 국내외 운용사 8곳이 참여했다.
더 에셋 타워 인수 숏리스트 명단에는 삼성SRA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등 3곳이 올랐다. 삼성SRA자산운용의 자금 조달 능력이 우수한 만큼 우선협상대상자로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더 에셋 타워 인수가격은 1조1000억원으로 책정됐다. 더 에셋의 연면적이 8만1117㎡(2만4538평)인 점을 고려하면 3.3㎡(평)당 가격은 4500만원 수준이다. 지난 2018년 코람코자산신탁이 7500억원에 인수했던 점을 고려하면 6면 만에 350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둬들이는 셈이다.
삼선SRA자산운용이 더 에셋 타워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하드 디파짓으로 200억원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드 디파짓은 몰취 조항이 포함된 보증금이다. 일반적으로 하드 디파짓 규모가 5억~10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역대급이라는 평가다.
삼성SRA자산운용이 인수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만큼 본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하드 디파짓이 아무리 많아봐야 50억원을 넘는 경우가 없는데 삼성SRA자산운용이 200억원을 넣은 것을 보면 인수 의지가 확실한 것"이라며 "현재 9월 말 딜클로징을 목표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양측의 협의가 잘 이뤄지고 있는 만큼 본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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