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향후 3개년간 실시할 대형 주주환원정책 실행 계획을 공개하며 이를 통한 주주 가치 제고와 '기업 밸류업'에 나섰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회계연도 2024년~2026년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했다. 우선 에이피알은 매해 현금배당을 포함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진행키로 했다. 규모는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이다.
에이피알은 상장 후 약 4개월 만에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된 세 번째 공시를 발표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향한 회사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병훈 대표이사를 비롯해 경영진 3인은 지난 5월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에 이어, 6월에는 올해 12월까지 600억 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한 후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주환원정책은 에이피알을 비롯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혁신 기술에 기반한 실적과 장래성으로 현재 미국 증시를 이끌고 있는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메타·테슬라·엔비디아)' 중에선 아마존과 테슬라를 제외한 5개사가 이미 배당 및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현재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주주환원정책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또한 약속된 기간 내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공개 중이다.
에이피알은 주주환원정책 진행과 더불어 향후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한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증명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미국과 중국 본토와 홍콩, 일본 등의 메인 시장 외에도 유럽과 남미, 중동 등 다양한 지역의 판로를 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늘어난 수요는 '에이피알 팩토리'에서 담당한다. 가산 제1캠퍼스와 평택 제2캠퍼스는 2025년까지 연간 최대 800만 대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 또 혁신 홈 뷰티 디바이스의 지속적인 론칭 및 신규 수요 개척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도 이어질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같이 재무건전성과 미래 성장성을 갖고 장기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가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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