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부동산 디벨로퍼 엠디엠그룹이 추진하는 서울 강남 노른자위 옛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부지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착공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주 관할구청의 건축허가를 받으면서 매입토지 잔금도 이달 내 납부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초구청이 서리풀공원 일대 옛 정보사부지의 건축계획을 지난 21일 허가했다. 건축계획을 4월 6일 신청한지 77일만에 건축허가가 난 것이다. 정보사부지의 개발은 엠디엠이 특수목적법인 에스비씨피에프브이(PFV)를 세워 추진 중이다.
에스비씨피에프브이(PFV)의 지분은 엠디엠플러스 66.4%, 국민은행 28.95%, 신한은행 4.65%로 구성됐다. 국민은행은 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312호의 신탁업자로 지분을 들고 있다.
에스비씨PFV는 서초구 서리풀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A 일원을 개발할 계획이다. 문화시설과 연구 및 판매시설이 모두 포함된 업무단지를 개발하는 게 골자다. 서리풀 터널을 기준으로 북측과 남측을 나눠 개발할 계획이다.
북측인 서초구 서초동 1005-9번지 인근엔 지하 4층~지상 7층, 1개 동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남측인 서초구 서초동 1005-6번지 인근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문화시설 등을 계획 중이다. 건축물 규모는 지하 7층~지상 19층, 5개 동으로 구성됐다.
엠디엠은 해당 토지를 지난 2019년 공매를 통해 낙찰받았다. 당시 엠디엠·신한은행·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이 매입했다.
당시 토지매입비는 1조956억원이다. 여기에 2020년 추가 매입한 토지(서초동 산 170-15) 525억원을 더해 약 1조1525억원의 비용을 내야한다. 엠디엠은 이 중 지난해까지 30%를 납부했으며, 잔금 70%를 남겨뒀다. 잔금은 이달 내 모두 지불할 계획이다.
옛 정보사 부지 개발의 기존 계획은 지난해부터 착공해 2026년 준공을 목표했지만, 그간 서울시의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되면서 다소 지연됐다. 이에 에스비씨PFV의 건축허가 신청 시점도 미뤄진 것이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6월 26일 열린 서울시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을 가결시켰다. 해당 부지에 기존 문화시설로 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을 공연장으로 변경하고 박물관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에스비씨PFV는 지난해 9월 서울시와 서초구에 도로(2725.2㎡)와 문화시설(공연장 1만576.3㎡, 박물관 1만6470.8㎡)을 기부채납 한다고 공시했다. 증여가액은 3515억이다.
이제 건축허가가 난 만큼 에스비씨PFV는 착공을 위한 작업만 남겨뒀다. 해당 부지가 군부대로 오래 사용돼 현재 토지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직까진 본PF(프로젝트파이낸싱) 전환은 하지 않았다. 최근 에스비씨PFV 브릿지론 금융비용을 건설중인 자산으로 회계처리하기도 했다. 하반기 본PF로 전환되고 시공사가 선정된다면 연내 착공 가능성도 열려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남 역세권에 위치한 부지라 사업성이 충분히 보장되는 곳"이라며 "최근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초기 예상했던 사업비보다 추가로 더 투입되겠지만 개발이익도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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