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한국콜마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매년 1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으며 글로벌 화장품 ODM(제조자 개발생산)사로써 성장 기반을 쌓고 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군에서는 '선케어' 제품에 집중하는 한편 제약에서는 포스트 '케이캡' 발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한국콜마의 최근 3년간 R&D 투자액은 매년 증가세다. 2021년 1041억원, 2022년 1210억원, 2023년 1233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화장품 브랜드기업인 LG생활건강(1535억원), 아모레퍼시픽(1228억원) 다음으로 많은 투자액이다. 올해 1분기에는 332억원을 투입해 연 단순환산액으로는 지난해 금액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콜마의 연구개발 인력은 총 281명이다. 전체 인력 중 R&D 전문가 비중이 30%에 달한다. 특히 한국콜마의 이사회 의장인 한상근 전무는 한국콜마 스킨케어연구소장과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역임한 화장품 연구개발분야 전문가로서 회사의 R&D 역량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사업군에서 선케어 제품 연구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 동안 지속적인 R&D 투자로 고기능성 자외선차단 관련 특허 50여건을 획득했다. 특히 2019년 자외선, 근적외선, 블루라이트 등을 모두 차단하는 기술을 획득했으며 미국‧유럽‧중국 등 153개국 동시출원효과가 있는 다자간특허조약에도 출원했다.
2022년에는 업계 최초로 자외선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UV테크이노베이션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재 40여명의 연구원이 혁신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선케어 투자는 최근 호실적으로도 연결되는 중이다. 고객사인 인디브랜드들의 선(Sun) 제품 주문량 급증으로 최근 매출과 이익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의약품 분야는 자회사인 HK이노엔을 통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암, 간질환,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혁신적인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보하면서 포스트 '케이캡' 발굴에 나서고 있다. 케이캡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HK이노엔 호실적을 이끄는 핵심 전문의약품이다. 케이캡의 지난 1분기 매출은 519억원으로 전년동기(242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HK이노엔은 이달 17일 국내 제약바이오사와 손잡고 자가면역질환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조단위 규모로 기술수출하는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계약금 276억원을 포함해 총 1조3000억원 규모다. 향후 상용화가 진척될수록 추가 금액을 받게 된다. HK이노엔은 오는 2025년까지 판교 제2테크노벨리에 총 1149억원을 투입해 신규 R&D 시설도 건설 중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업계 내에서 높은 비율로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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