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국내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기업 한국콜마가 2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고르게 성장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선(SUN) 제품 주문량 증가와 HK이노엔 등의 자회사의 성장이 두드러진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콜마는 2분기 잠정실적(연결)을 집계한 결과 매출 6603억원, 영업이익 717억원, 당기순이익 45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5997억원 대비 10.1%,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57억원 대비 28.9% 각각 증가했다.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426억원보다 5.9% 늘었다.
한국콜마의 경우 인디브랜드 선제품 주문 호조가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한국의 선제품에 대한 긍정 평가가 해외에 전파되면서 아시아, 미주,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 별도 매출은 2970억원으로 전년 2544억원 대비 17%가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47억원에서 442억원으로 28% 확대됐다. 회사는 올 4분기 세종 1공장이 증설됨에 따라 향후 매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자회사인 HK이노엔도 호실적을 거뒀다. HK이노엔의 올 2분기 매출액은 2193억원으로 전년 2044억원에서 7.3% 늘었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153억원에서 243억원으로 28%나 성장했다. HK이노엔은 숙취해소 제품 컨디션을 만드는 제약사로 올 2분기의 경우 1분기와 마찬가지로 주력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켑 등 전문의약품 판매가 호조를 띤 것으로 파악된다. 케이캡에 더해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매출 증가 또한 이익에 기여했다.
여기에 한국콜마가 2022년 인수한 화장품 용기 회사인 연우의 활약도 컸다. 연우의 2분기 매출액은 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632억원 대비 1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과 동일한 12억원을 유지했다. 이는 인디브랜드 거래 확대에 따라 연우의 매출도 함께 탄력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콜마는 인디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생산설비 개선으로 하반기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한국콜마의 중국 현지법인인 무석의 경우 중국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다소 수익성이 주춤했다. 무석 매출액은 527억원으로 전년 564억원에서 7%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92억원에서 67억원으로 27%나 줄었다. 한국콜마는 하반기 가동률 향상보다는 영업이익률 개선에 초점을 둔 전략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그 외 미국법인은 주요 ODM 고객의 리뉴얼 제품 생산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2분기 매출액 1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83억원 대비 61.1%나 신장한 수치다. 영업손실 폭도 25억원에서 13억원으로 줄였다. 캐나다법인 매출액은 143억원에서 126억원으로 11.5%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7억원에서 적자전환(9억원)했다. 한국콜마는 캐나다의 경우 글로벌 브랜드의 포트폴리오를 개편해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인디브랜드의 수출 물량 확대와 신제품 실적 호조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며 "자회사 HK이노엔과 연우 호실적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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