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대한제당이 치즈전문기업인 델리치푸드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델리치푸드는 치즈 가공제품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며 대한제당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던 기업이다. 대한제당은 델리치푸드를 통해 치즈사업 진출은 물론 이 회사가 가진 원료구매·유통채널을 토대로 신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대한제당은 작년 12월 델리치푸드 주식 전량과 경영권을 양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올해 1월 종속기업으로 흡수했다. 대한제당의 델리치푸드 인수금액은 1원이다. 다만 대한제당이 델리치푸드에 가지고 있던 71억원의 매출채권을 출자전환 방식으로 상쇄하며 이번 딜을 성사시켰다. 이에 실질적으로는 71억원을 투자해 델리치푸드를 품에 안았다.
1999년 설립된 델리치푸드는 가공치즈와 슈레드치즈 등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이다. 청운식품과 다솜푸드를 비롯해 약 110여개의 B2B(기업간거래)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423억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대한제당의 델리치푸드 인수를 기존 설탕에서 사업영역을 넓히기 위한 시도로 관측하고 있다. 특히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플레져' 트렌드가 각광받으면서 치즈와 유제품 소비도 크게 늘어난 부분을 전략적으로 공략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실제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1인당 국내 치즈 소비량은 3.7kg으로 2018년 대비 68.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한제당은 델리치푸드가 보유한 원료구매·유통채널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델리치푸드는 국내뿐 아니라 필리핀과 호주 등으로 수출을 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원재료를 수입하는 등 탄탄한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국내 치즈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존 식품사업과 연계해 사업영역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델리치푸드가 가지고 있던 원료구매와 유통채널을 토대로 신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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