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포스코스틸리온 미얀마 법인이 철강 시장 불황에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 덕에 웃고 있다. 이 회사가 2022년부터 질적 성장을 추구하며 컬러 강판 브랜드 제품을 구축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특히 미얀마 법인은 현지에서 상품성이 높은 지붕재 등을 판매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높아진 수익성에도 포스코스틸리온은 현재 동남아에 판매 경로가 다양하게 있는 까닭에 동남아 다른 지역에 추가 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포스코스틸리온의 미얀마 법인(MPCC·MYANMAR POSCO C&C COMPANY LIMITED)은 2013년 진출했다. 당시 미얀마 현지법상 지정된 정부 기업과의 합작이 요구됐으며, 이에 MEHL(Myanma Economic Holdings Ltd)과 합작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지분구조는 포스코스틸리온 70%, MEHL 30%다. 해당 법인은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지붕재, 산업화를 위한 공장 벽체에 사용되는 철강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MPCC는 2014년 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130억원(2015년) ▲267억원(2016년) ▲269억원(2017년) ▲223억원(2018년) ▲273억원(2019년) ▲371억원(2020년) ▲183억원(2021년) ▲205억원(2022년) ▲260억원(2023년) 등의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하게 외형 확대에 기여 중이다.
아울러 올해도 MPCC는 1분기 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4만달러(한화 약 21억)원을 내며 같은 기간 633.3% 증가했다. 이에 순이익도 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MPCC의 수익성이 개선된 이유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포스코스틸리온의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앞서 2022년 포스코강판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한 후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수익성이 악화되자 이 회사는 고급재 시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고, 고수익 전략 마련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이런 시도를 추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022년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382억원(별도 기준 331억원)으로 전년 대비 73.3% 감소했다. 특히 포스코스틸리온은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트 기술인 '포스아트(PosART)'를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했다. 아울러 프리미엄 컬러강판 통합 브랜드 '인피넬리(INFINeLI)'를 출범하고 고급 컬러강판 시장을 공략했다.
이렇다 보니 MPCC도 모회사의 전략에 맞춰 현지 고급화 제품에 집중했다. MPCC는 주로 지붕재를 판매하는데, 미얀마 내에서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제품인데다 실제로 상품성도 매우 높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다만 회사는 당장 다른 동남아 시장에 법인을 설립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법인 없이도 판매 경로를 상당수 확보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스틸리온은 알코스타, 포스맥, 인피넬리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사용하는데 미얀마 지붕재도 그러한 경우"라며 "현재 다른 동남아 시장에 법인을 설립해 진출하는 것은 내부적으로 검토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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