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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컨슈머사업, 캐시카우 역할 '톡톡'
엄주연 기자
2024.06.07 08:01:19
3년 연속 외형성장 지속…신약 개발 재원 적극 활용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4일 16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놈앤컴퍼니 컨슈머 사업 매출. (그래픽=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지놈앤컴퍼니의 컨슈머사업이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브랜드 출시 이후 라인업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3년 연속 가파른 외형 성장을 이룬 덕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컨슈머사업으로 마련한 현금을 다시 신약 개발에 투자해 선순환 사업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의 컨슈머사업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배 성장한 규모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8% 수준이다. 컨슈머사업 매출은 2021년 2억원에서 2022년 17억원으로 급증했고 2023년 22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매출액의 절반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올해 연간 매출은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컨슈머사업에서 성장이 가능했던 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라인업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지놈앤컴퍼니는 2021년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화장품 브랜드인 '유이크'를 선보이며 에센스, 세럼, 클렌징폼, 크림, 마스크팩 등을 출시했다. 올해 4월에는 이너뷰티 브랜드 '유 잇 유이크'를 추가로 론칭하면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지놈앤컴퍼니는 2020년 기술특례제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이다. 면역항암을 포함해 다양한 질환군에서 혁신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주력사업이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신규 타깃 면역관문억제제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이전인 2019년에는 LG화학과 'GEN-001'의 동아시아 권역에 대한 권리 등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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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장 이후 경영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매출은 2020년 2억원, 2021년 5억원, 2022년 141억원, 2023년 143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020년 266억원, 2021년 361억원, 2022년 575억원, 2023년 55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1분기 역시 매출 43억원, 영업손실 93억원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지놈앤컴퍼니도 사업다각화를 통한 캐시카우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본업인 신약개발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선 연구개발 투자가 필수적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에만 연구개발에 268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출했다. 이에 화장품 등 컨슈머사업으로 현금을 창출해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컨슈머사업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놈앤컴퍼니는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 등 10개국에 진출해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 'K뷰티' 열풍이 불면서 한국 화장품 인기가 높아지자 일본 시장만 담당하는 팀도 따로 꾸렸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처도 다변화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컨슈머사업은 회사의 본업인 신약개발을 위한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신제품 출시 등 라인업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화장품 사업 매출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K뷰티' 열풍이 불고 있는 일본이나 인도네시아 등에서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사업에서 조달한 재원을 본업에 재투자하면서 관련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달 3일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에 신규타깃 ADC용 항체 'GENA-111'을 총 5864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디바이오팜으로부터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및 개발,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로열티를 받게 됐다. 선급금 약 69억원을 포함한 총 계약금액은 5864억원이다. 


시장에선 지놈앤컴퍼니가 이번 기술이전을 토대로 다른 파이프라인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마이크로바이옴 부문에서는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GEN-001'과 2상 진입을 앞둔 'SB-121'이 있다. 신규타깃 항암제 부문에서는 임상 1상 진입을 기다리고 있는 'GENA-104' 등이 있다. 


시장 관계자는 "지놈앤컴퍼니의 기술 이전은 전임상 단계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 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인 GENA-104도 지놈앤컴퍼니가 자체 발굴한 치료제 후보물질인 데다 전임상에서 암세포를 사멸하는 효능을 확인한 만큼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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