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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6년 영업익 60조…역대 최대 갱신?
김민기 기자
2024.04.23 07:00:21
내년 영업익 52조로 메모리 호황기 수준으로 회복 기대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2일 10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는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과 DS부문장 경계현 사장이 각 사업부문별 경영전략에 대해서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제공=삼성전자)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가격 급등으로 올해 2분기 실적도 급등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40조원 예상이 나오고 있다. 나아가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50조원을 넘어서면서 2021년 '메모리 호황기'에 버금가는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E나 HBM4를 납품하고 IT수요 회복 등으로 서버, PC, 모바일 제품 판매가 늘면 2026년 사상 최대치인 60조원을 갱신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7조1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5.77% 증가할 전망이다. 매출액 역시 302조5959억원으로 2022년 300조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부터 실적 개선 속도는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52조7703억원으로 메모리 호황기였던 2021년 51조5339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에프앤가이드는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60조3980억원으로 예상, 2018년 사상 최고치였던 58조9000억원을 갱신할 것으로 추정 중이다. 


지난 10년 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014년 25조원, 2015년 26조4000억원, 2015년 29조2000억원을 기록하다가 2017년 53조6000억원으로 50조원의 벽을 넘었다. 2018년 58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2019년 27조7000억원, 2020년 33조7000억원으로 주춤했으나 2021년 51조6000억원, 2022년 43조4000억원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역대급 반도체 적자로 인해 6조5000억원대를 기록하면서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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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과 지난해 반도체 감산 효과가 더해지면서 1분기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의 깜짝 잠정실적을 냈고, 이로 인한 연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특히 낸드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에 힘을 실었다.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20%, 25% 정도 올랐다. 이에 지난해 4분기 D램에 이어 올 1분기 낸드플래시 부문도 적자에서 벗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신영증권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D램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9000억원, 낸드는 3000억원, 파운드리(LSI시스템사업부 포함)는 -800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D램과 낸드 가격이 오르면서 메모리 재고평가손실의 환입금이 당초 추정치인 9000억원보다 많은 1조8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낸드 실적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되며 연간 반도체 부문 실적이 상향 조정됐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부문별 실적을 24일 확정할 예정인데 SK하이닉스의 실적이 나오고 나서 재고평가손실 환입금의 규모를 얼마로 정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보다 메모리에서는 무조건 1000~2000억원 많게 나오게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도 낸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5~38조원 수준을 넘어 40조원까지 내다보는 증권사도 나왔다. 하나증권은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39조9000억원에서 40조7000억원으로 상향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6조6000억원, 2분기 8조5000억원, 3분기 12조1000억원, 4분기 13조6000억원으로 예측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완연한 회복 이후에 추가적인 외형 성장을 위해서는 여분의 케파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며 "삼성전자는 자금 및 공간 측면에서 경쟁업체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2025년 차세대 선단 공정 및 케파 증설에 가장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업체"라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5세대 HBM인 HBM3E를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납품하게 되면 실적 성장 속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 낸드플래시 업계 3위인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상반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가격 인상을 공식화하며 낸드 업황 회복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내년부터 IT 기기 수요가 늘어난 코로나 팬데믹 이후 3~4년이 지나 기기 교체 주기가 도래했고 AI스마트폰과 AI 노트북 등 IT 제품 패러다임도 바뀌며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늘어나면서 서버 수요도 폭발하면 새로운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하면서 영업이익 60조원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록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내에서의 경쟁력은 HBM 뿐만 아니라 차세대 선단 공정 및 추가 케파 확보 측면으로 입증될 것"이라며 "D램은 HBM 외에도 CXL 등의 새로운 형태의 제품들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경쟁력 입증의 기회가 열려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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