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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달라진 생존 패러다임
박성준 기자
2023.11.30 08:52:39
주택부문 이익률 급감…하이테크 등 새로운 영역으로 승부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9일 08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올해 건설업계에서 오랜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 기업이 나올 전망이다. 건설업계가 타 업종 대비 결코 작은 시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만만하지도 않다.

지금까지 건설업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기업은 현대건설과 GS건설, DL이앤씨 등 단 3곳이다. 당연히 업계 최상위 수준의 건설사이며 이마저도 당시 건설경기 호조와 다양한 해외프로젝트의 수익인식이 따라준 결과다.


건설업계에서는 수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일보다 이에 맞먹는 높은 영업이익을 거두는 일이 훨씬 어렵다. 기본적으로 원가율이 높은 산업이며, 프로젝트의 호흡이 긴 특징 때문에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어떤 변수를 맞이할지 예상하기 어려워서다. 지금 국내 건설사들도 갑작스런 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난관에 빠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도 1조클럽의 가입이 유력시되는 건설 기업이 나온 것은 고무적인 결과다. 국내 최고 건설사 중 하나로 꼽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를 넘어설 전망이다. 그리고 삼성엔지니어링도 1조클럽까진 아니지만 타 건설업체 대비 상당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결과는 단순히 이들이 대기업이라서 따라오지 않았다. 거대한 매출 대비 이익이 낮은 기업도 부지기수다. 이들 기업이 1조클럽에 들어가게 된 핵심 비결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유연한 대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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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들은 대체로 주택사업의 비중이 높고 토목과 플랜트 등을 함께 하더라도 기술력보다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저가수주에 집중해 이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였다. 그간 주택 외 공종은 전체 매출을 보조해주는 정도였지 눈에 띄게 큰 이익을 내진 못했다.


하지만 최근 영업이익이 높은 건설사는 주택 사업보다는 수익률이 높은 하이테크나 해외 일감을 집중적으로 수주한 공통점이 있다. 또 기본설계부터 조달‧시공 등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전주기에 관여해 수익률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과거 건설사들이 부동산 호황기를 맞아 주택 사업만으로 떼돈을 벌 수 있었다면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시대가 흐르면서 시장과 인구구조 등 사회 모든 부분이 변화했고, 이제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워졌다.


실제로 올해 건설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5%를 채 넘지 않는다. 이마저도 일부 이익률이 높은 건설사가 평균을 올려줘서 나온 결과다. 영업이익 3% 미만의 건설사도 수두룩하다. 최근 높은 분양가 탓에 건설사가 토건 카르텔이란 비난을 듣지만 이익률을 뜯어보면 억울할만한 지표다.


최근 건설사들이 주택사업의 경우 분양가에서 공사비 비중이 낮은 정비사업 중심으로 접근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자체개발이나 나머지 사업방식은 도저히 사업수지를 맞추기가 힘들어져서다.


결국 건설사의 생존 패러다임도 이에 맞춰 점차 변하고 있다. 시공사뿐만 아니라 시행사들도 이제 주택 외 다양한 하이테크 일감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 아예 건설업보다 다른 업종에 더 투자금을 늘리는 건설업체도 많다. 과거의 사업과 과거의 방식으로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모든 영역이 상향 평준화되는 시대에서 건설사의 경쟁력도 더욱 양극화로 치달을 것이다. 접근 가능한 공종의 폭이 좁은 건설사는 슬슬 도태될 수밖에 없고, 다양한 기술력을 갖춘 건설사만 생존하는 시대다. 불황기에 접어들수록 그 격차는 뚜렷해지고 있다. 이젠 무엇이라도 잘하는 게 있어야 살아남는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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