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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덕 본 한진, 주주가치 제고는 손 놨나
최보람 기자
2023.11.13 08:16:45
소액주주, 주가방어 일등공신인데…배당증액 가능성 '물음표'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9일 16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제공=한진그룹)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한진그룹 오너일가와 ㈜한진 소액주주 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조원태 회장과 조현민 사장 등은 ㈜한진 개인투자자의 매수행진에 지배력 공고히 다지게 된 반면, 주주들이 회사로부터 얻을 이익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 까닭이다.


최근 3개월(8월 8일~11월 7일)간 ㈜한진 주가는 이달 초를 제외하곤 줄곧 1만9000원을 상회하고 있다. 시장은 이를 두고 회사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2배에 그칠 만큼 저평가됐다고 분석하면서도 조씨 일가에겐 다행스런 수준이란 시선도 견지 중이다. 전환사채(CB) 전환에 따른 오너일가의 ㈜한진 지분 희석분을 최소화했단 측면에서다.


㈜한진은 지난 7월 기존사채 차환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CB는 투자자가 발행사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해당 CB의 전환가액은 1만9170원으로 책정됐으며 주식전환에 따라 ㈜한진이 새로 발행할 보통주 신주는 최대 156만4945주다. 이 경우 한진칼과 오너일가 등 특수관계인의 ㈜한진 지분은 현재 27.5%에서 24.9%로 2.6%포인트 축소된다.


아울러 ㈜한진 주가가 하락할 시엔 CB 전환가액 조정으로 인해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더 낮아질 가능성도 상존한다. 예컨대 CB 전환가가 1만3797원일 경우 신주 규모는 217만4386주로 확대되고 이에 따른 오너 측 지분은 24%까지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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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한 관계자는 "㈜한진은 불과 2년 전에도 2대주주 골든오크인베스트먼트(옛 HYK 파트너스)로부터 경영권을 위협받을 만큼 지배구조가 약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곳"이라며 "백기사인 GS리테일(지분 6.6%)로 지배력을 벌충하곤 있지만 CB전환 가액이 하향조정 된다면 지배구조 이슈 해소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주가를 떠받친 건 소액주주들이었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한 ㈜한진 물량은 1848억원에 달했다. 반대로 동 기간 개인투자자는 2633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는 ㈜한진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진 9월 동안 1092억원을 순매수, 주가 하락분을 최소화 했다.



이 부분에서 시장의 눈길을 끈 부분은 ㈜한진 소액주주가 주가방어 이후 누릴 몫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먼저 주가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는 점이 꼽힌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는 미국증시 반등, 공매도 금지 등으로 5.5% 오른 반면 이 기간 ㈜한진 주가는 1만8870원에서 8일 1만9570원으로 3.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 회사를 비롯해 CJ대한통운 등 상장 물류회사에 대한 저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금융비용 부담 등에 따른 순이익 저하 우려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가 주주환원 전략을 수립하지 않고 있는 것 또한 우려스럽단 반응이 나오고 있다. 노삼석 ㈜한진 대표는 2021년 3월 중장기 경영계획인 '비전 2025'를 발표할 당시 주주가치 제고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 올리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회사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결산배당을 동결(87억원)해 왔고 경영권 분쟁을 겪던 2021년 이후부턴 자사주 매입을 통한 인위적 주가부양책도 시행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한진은 CB발행으로 오너일가 뿐 아니라 일반주주들의 주식가치를 희석할 씨앗도 뿌려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한진 관계자는 "배당이나 자사주 등 주주환원 정책은 공시 대상인 터라 현 시점에서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CB의 경우 적극적인 매도청구권(콜옵션)행사를 통해 주식전환 물량을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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