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조현민, 휴데이터스 투자로 회사 기회유용?
최보람 기자
2023.11.17 08:05:41
책임경영 내세우며 지분 취득, 기업가치 상승 시 ㈜한진 몫 줄어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5일 18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한진과 조현민 사장(사진)이 데이터 정보제공업체 휴데이터스를 통한 오너일가의 회사 기회유용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이들이 투자한 휴데이터스의 기업가치가 뛸 경우 ㈜한진이 독점할 수 있었던 과실(果實)을 오너와 나눠야 한다는 점에서다. 회사 기회 유용이란 특수관계인 등이 장래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이용한 사익편취 행위를 말한다.


특히 휴데이터스는 장차 한진그룹사의 인큐베이팅을 받아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터라 시장은 그룹이 나서 오너일가의 주머니를 챙겨 주려한 것 아니냐는 시선을 견지 중이다.


휴데이터스는 지난해 1월 ㈜한진과 광주 지역 콘텐츠솔루션기업인 UOK가 합작해 만든 회사다. 현재 ㈜한진이 보유한 전국 약 800여개의 택배·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거리뷰 수집·제작 기술을 토대로 공간정보 데이터 유통 플랫폼을 제작 중에 있다. 개발 이후에는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을 상대로 한 B2G(기업 대 정부)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본금은 설립 당시 13억원으로 시작해 4차례의 증자를 거쳐 현재 26억원으로 늘었으며 이 과정에서 ㈜한진과 조현민 사장은 지속해서 휴데이터스 주식을 취득해 왔다. 이에 따라 ㈜한진은 현재 휴데이터스의 1대 주주(53.89%)에 올라 있으며 파트너사인 UOK(34.84%)가 2대 주주로 참여 중이다.

관련기사 more
목표 이룬 조현민, 책임경영 끝? 조현민 사장, 휴데이터스 성과내기 '만반 준비'

이어 잔여지분 11.27%는 조현민 사장과 강성학 UOK 대표가 5.63%씩 나눠 소유 중인데, 이 부분이 소기업인 휴데이터스가 재계의 눈길을 끈 배경이 됐다. 오너일가가 책임경영 차원에서 신사업을 이끈단 해석도 되지만 휴데이터스의 성과가 조 사장의 수익 확보로 이어지는 만큼 그가 회사 기회를 유용했단 해석도 가능한 까닭이다.


㈜한진이 지난 4월 휴데이터스에 10억원의 운영자금을 대여한 점은 이러한 의구심에 불을 지핀 재료가 되기도 했다. 모회사 ㈜한진이 추가 출자가 아닌 대부투자로 노선을 바꾸면서 조현민 사장 등 타 주주가 더 이상 출자금을 대지 않고도 지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재계는 이를 두고 ㈜한진이 출자로 신사업법인 지분을 추가 확보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대여를 선택했단 점에서 주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거란 시선도 견지 중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오너일가와 그룹사의 신사업법인 합작투자는 책임경영과 회사 기회유용 가능성이 동시에 발현되는 만큼 동전의 양면과 같은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에도 모기업이 대여금을 통해 휴데이터스를 지원할 지, 성장과정에 ㈜한진을 비롯한 한진그룹사가 얼마만큼 관여를 할지가 관건"이라고 부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미래에셋증권
Infographic News
회사채 발행금액 Top10 그룹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