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룰루레몬과의 파트너십
미국의 두 유명 운동 관련 기업이 협력해요. 27일(현지시간) 요가복 의류 브랜드 룰루레몬과 피트니스 장비 기업 펠로톤은 5년간의 파트너십에 합의했습니다. 룰루레몬은 공동 브랜드 의류를 만들어 판매할 예정입니다. 펠로톤은 피트니스 콘텐츠를 룰루레몬의 미러(Mirror)와 디지털 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고요.
팬데믹이 끝나자 펠로톤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사람들이 집에서 운동을 하지 않기 시작한 거죠. 때문에 펠로톤의 인지도는 감소해 갔습니다. 그러나 이번 협업을 통해 펠로톤은 룰루레몬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훨씬 더 광범위한 고객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계륵 같은 존재 미러
룰루레몬은 지난 2020년 5억 달러라는 거금을 주고 미러(Mirror)를 인수했습니다. 미러는 요가 동작을 알려주는 대형 디스플레이 장치를 제공합니다. 미러 앱의 사용자는 약 1400만 명에 달합니다만, 실제 유료 구독자의 수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그러나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한데요. 룰루레몬이 이 미러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룰루레몬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피트니스 장비와 운동 콘텐츠 등의 분야를 펠로톤에 맡기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룰루레몬은 자신들이 가장 잘 하는 의류 개발과 마케팅에 더 힘을 싣겠다는 겁니다.
급등한 펠로톤의 주가
이 파트너십 소식이 전해지자 펠로톤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약 30%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이후 주가 상승 폭은 줄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룰루레몬과의 협업 소식은 큰 호재로서의 역할을 했습니다. 다만 룰루레몬의 주가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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