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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낭보 '코스톤아시아', 5000억 펀드 순항할까
김진배 기자
2023.09.11 06:30:19
⑩ 3호 블라인드펀드 조성 나서...기존 포트폴리오는 고수익 엑시트 기대감↑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8일 13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톤아시아.png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코스톤아시아는 지난 2011년 미국 코스톤캐피탈이 100% 출자해 국내에 설립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설립 초기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투자하며 경쟁력을 입증했고, 4년 뒤 한국성장금융을 앵커LP(주축 출자자)로 하는 1300억원 규모의 첫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


2018년에는 2호 블라인드펀드 결성하며 규모를 2200억원까지 늘렸다. 코스톤아시아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KDB산업은행과 우정사업본부 등이 앵커LP로 참여했다. 이 펀드로는 큐텐, 노랑통닭, 피플라이프 등에 투자했으며 지난해 말 화장품 기업 하이네이처 투자를 마지막으로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를 모두 소진했다.


올 들어선 5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호 펀드가 전액 소진됨에 따른 것이다. 최근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려는 운용사들이 대거 출자사업에 몰리며 유난히 펀드레이징(자금조달)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지만, 코스톤아시아는 자금조달에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다수의 피투자 포트폴리오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엑시트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 매출 증대·주가 상승·인수합병, 마르지 않는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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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먼저 낭보를 전한 피투자회사는 큐캐피탈과 공동으로 인수한 노랑통닭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948억원을 올렸다. 인수 직전해인 2019년 매출이 502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3년 만에 두 배 가까운 성장을 이룬 셈이다. 업계는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노랑통닭이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것도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2018년 182억원을 투자한 HB솔루션도 지난해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매출은 4배가량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억원에서 271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실적이 급등하자 회사는 자사주 소각 및 300% 무상증자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반응은 금세 왔다. 무상증자를 발표한 후 4000원(증자 후 조정가액 기준)에 머물던 주가가 7일 종가 기준 5850원까지 상승했다. 투자금을 회수하기에 충분한 상황이 됐다고 판단한 코스톤아시아는 지난 5월부터 보유주식을 수차례에 걸쳐 매각하고 있다. 현재까지 회수한 금액은 245억원에 달한다. 이미 투자원금 이상을 회수했다. 남은 지분을 7일 종가에 모두 매각한다고 가정할 경우 132억원을 추가로 회수할 수 있다. 총수익률은 100%를 상회한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큐텐의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도 고수익을 기대하게 한다. 큐텐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모회사인 큐텐의 덩치가 커질수록 상장 과정에서 큐익스프레스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어서다.


코스톤아시아는 지난 2020년 큐텐이 발행한 교환사채(EB)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이 EB는 향후 큐익스프레스 지분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코스톤아시아가 투자했을 당시 큐익스프레스의 기업가치는 2000억원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1조원 이상으로 평가된다. 현재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해도 원금의 다섯 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나스닥 상장이 확정될 경우 기업가치가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 약 반년 만에 원금의 26%에 달하는 금액을 회수한 사례도 있다. 화장품 업체 '하이네이처'가 그 주인공이다. 작년 11월 370억원을 투입해 지분 100%를 인수한 코스톤아시아는 지난 7월 하이네이처로부터 100억원을 배당받았다. 코스톤아시아가 회사를 인수한 이후 급격한 매출 및 영업이익 신장을 이루며 잉여금이 빠르게 쌓인 덕분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투자 후 약 2년이 되는 시점에 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대표 및 운용인력의 조화, 회사 성장의 원동력


코스톤아시아가 이 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는 조학주·최선호 두 76년생 동갑내기 대표의 역할분담이 있다. 조 대표가 인수합병과 관련한 전략을 수립하면 최 대표가 피투자회사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방식으로 펀드를 운용해왔다.


(왼쪽부터) 최선호, 조학주 코스톤아시아 대표. (사진=코스톤아시아)

이는 해당 분야에 특화된 두 대표의 이력 덕분에 가능했다. 조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딜로이트에 입사해 한국에 투자하는 국내 및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미쓰비시, 니콘, LS그룹, 흥국생명보험, 태광그룹 등이 조 대표의 주요 고객사였다. 이후 미래에셋증권 IB 부문 선임매니저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서 인수금융, PEF 설립 및 운용 등을 담당하며 본격적으로 사모펀드 업무에 대한 경력을 쌓았다.


최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삼성증권 국제금융팀에 입사해 글로벌 IB 업무를 수행했다. 국내 회사의 글로벌 채권 발행, 블록딜(장외거래), 미국 시장 상장 등이 주요 업무였다. 이후에는 맥쿼리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IB와 M&A를 담당하며 시야를 넓혔다. 특히 다수의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딜을 이끌며 본격적으로 PEF에 눈을 떴다.


(왼쪽부터) 정회민, 박용진 상무. (사진=코스톤아시아)

두 대표의 뒤를 든든히 받쳐준 것은 정회민·박용진 상무다. 정 상무는 코스톤아시아가 첫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2015년 회사에 입사했다. 당시 펀드를 결성하며 인력을 확충하던 시기 맥쿼리증권에서 인연을 맺은 최 상무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여 코스톤아시아에 합류했다. 이후 HB솔루션(엘이티), 피플라이프, 노랑푸드 등 굵직한 딜을 이끌며 명실상부한 회사의 키맨으로 우뚝 섰다.


박 상무는 회사의 역사와 함께한 인물이다. 지난 2012년 과장으로 입사해 2018년 현재의 상무 자리에 올랐다. 첫 커리어는 미래에셋증권에서 시작했다. 당시 투자금융사업부에서 M&A, 기업공개(IPO), PE 등을 두루 경험했다. 이 때 인연을 맺은 조 대표가 코스톤아시아로 입사할 것으로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여 주니어 운용역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박 상무가 이끈 주요 딜로는 디앤티, 와이즈버즈, 제이케이씨 등이 있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톤아시아는 수장과 그들을 보조하는 인력의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하우스"라며 "최근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들이 잇따라 희소식을 전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3호 펀드까지 무사히 결성되면 명실상부한 중형PEF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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