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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글로벌자산운용, '아픈 손' 신세 언제 면하나
이성희 기자
2023.06.02 08:00:24
우리금융 운용사 3인방 중 실적 부진…작년 흑자전환 후 올 1분기 적자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1일 11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 제공=우리은행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적자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며 우리금융지주 계열 '운용사 3인방' 중 '아픈 손가락'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의 청신호를 켜는 듯 싶었지만, 올 1분기 다시 손실을 기록해서다.


1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지난 1분기 영업수익 36억3900만원, 지배기업 당기순손실 1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2000년 설립된 독일 알리안츠그룹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이 전신으로, 2017년 중국 안방그룹에 인수되며 사명이 ABL글로벌자산운용으로 변경됐다. 이후 2019년  12월 우리금융이 ABL글로벌자산운용 지분 100%를 취득하면서 자회사로 편입한 곳이다. 편입과 함께 상호도 우리글로벌자산운용으로 변경됐다. 


당시 우리금융은 동양자산운용(현 우리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을 인수하며 지주사 출범 후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폭 넓은 글로벌 투자 노하우를 가진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전통자산 뿐만 아니라 인프라, 부동산 등 글로벌/대체투자 운용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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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금융이 품고 있는 자산운용 계열사만 3곳에 달한다. 인수를 통해 확보한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외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자산운용까지다.


우리금융은 계열 자회사 대표이사 중 운용 3사만 외부전문가에게 대표이사를 맡기고 있다. 올해초 대대적인 조직인사 개편을 단행하면서 카드와 캐피탈, 종금 등 재임 2년 이상 임기만료 자회사 대표를 전원 교체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하는 가운데에도 우리자산운용은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영입하고, 우리PE자산운용의 김경우 대표와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황우곤 대표는 그대로 유임했다.


황우곤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표는 전 쿠도에셋파트너스 대표로, 2022년 12월 부임했다. 경력 대부분을 인프라 및 부동산금융 등 대체투자에서 쌓았다. 


우리금융은 각 자산운용사들의 전문 영역이 다른 만큼 다양한 펀드 상품 개발을 통해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3개 운용 자회사 체제를 갖춘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당시 운용사 인수를 지휘한 손태승 전 회장은 "그룹 계열사와 운용 노하우 공유, 펀드상품 공동개발 등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특화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산운용 시장 내 우리금융그룹의 지위를 한층 강화하고 고객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운용사 3인방의 행보는 희비가 갈렸다. 동양자산운용이 전신인 우리자산운용의 경우 2019년 인수된 뒤 2020년 폭발적인 실적 성장을 이루며 핵심 운용사로 바로 자리매김했다. 



우리자산운용의 2019년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각각 92억400만원, 17억2000만원이었지만 2020년 영업수익 261억5800만원, 순이익 67억9700만원으로 큰 폭 뛰어 올랐다. 이후 영업수익은 지속 증가해 지난해 연간 35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매해 흑자행진 중이다.


반면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 회사의 경우 알리안츠그룹에서 안방보험으로 모회사가 변경된 것이 기관투자자 이탈로 이어져 일임계약고가 감소한 것이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영업수익이 줄면서 쌓인 결손금이 적자를 유발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순이익 2억1100만원으로 흑자전환하며 3년간의 적자고리를 끊었지만, 올해 1분기 다시 손실로 돌아섰다. 손실액은 1억36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9100만원)보다 오히려 적자규모가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가파른 금리인상에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대체투자에 대한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저금리 환경에서 해외 대체투자를 늘린 금융사의 경우 실적 불안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 관계자는 "2023년 대체투자부문 인프라 사업 확대를 위해 인프라 투자본부를 신설하고 인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관련 부대비용이 추가 발생한 것이 적자 배경"이라며 "하지만 AUM 증가 및 대체부문 수수료 수입 증가 등으로 4월엔 전월 대비 다시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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