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지난달 회사채 시장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약 1조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 시장은 기업공개(IPO)·유상증자가 모두 위축되면서 3분의 1 수준으로 발행 규모가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발표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20조1548억원으로 전월(18조6963억원) 대비 1조4585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회사채를 ▲일반 회사채 ▲금융채(지주채·은행채 포함)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사업보고서 제출을 마친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재개, 지난달 일반 회사채 발행이 늘어 전체 회사채 발행액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달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는 총 6조3350억원으로 전월(4조7030억원) 대비 1조6320억원 증가했다. 발행액이 상환액을 4890억원 규모 웃돌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순발행 기조가 지속됐다.
일반 회사채 발행 목적은 차환 비중이 72.1%에서 68.9%로 소폭 줄고, 시설투자 비중이 5.4%에서 17.7%로 늘었다. 운영자금 비중은 22.5%에서 13.4%로 감소했다. AA등급 이상 우량채 비중은 69.9%(4조4300억원)에 달해 전월(76.8%) 대비 비교적 낮아졌지만, 여전히 발행시장의 주류를 이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비중이 99.8%에 달했다.
금융채 발행은 12조524억원으로 전월(12조6740억원) 대비 4.9% 줄었다. 은행채가 4조9700억원에서 3조9375억원으로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ABS는 1조3193억원에서 1조7674억원 규모로 34%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 금융채, ABS 등 전체 회사채 잔액은 지난달 630조1547억원으로 전월 대비 9882억원 증가했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 등 단기자금 조달규모는 118조1733억원에서 111조8502억원으로 5.4% 감소했다. CP 발행이 5조954억원가량 늘었지만 단기사채가 11조4185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주식 발행 규모는 지난달 821억원 수준에 그쳐 전월(2491억원) 대비 67.1% 줄었다. IPO 규모가 1846억원에서 447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유상증자도 645억원에서 374억원으로 줄었다. IPO의 경우 지난달 총 3건(마이크로투나노·토마토시스템·에스바이오메딕스)으로 모두 중소기업의 코스닥 상장이었다. 유상증자도 코스닥 상장법인에서 2건이 이뤄져 규모가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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