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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R&D 계열사 '유노비아' 흡수 합병 결정
방태식 기자
2026.04.13 16:56:24
약가제도 개편 선제 대응 목적…"비만약·P-CAB 개발 속도"
일동제약그룹 본사 전경. (제공=일동제약)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일동제약이 연구개발(R&D) 전문 계열사 '유노비아'를 흡수 합병한다. 이를 통해 R&D 자산을 내재화하고 과업 연속성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약가제도 개편 대응을 염두에 둔 선제적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동제약은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유노비아를 흡수 합병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에 대한 흡수 합병으로서 신주 발행 없는 무증자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동제약과 유노비아의 합병 비율은 1대 0으로 주주 확정 기준일은 이달 30일, 합병 기일은 6월16일이다.


일동제약은 이번 흡수 합병이 경영 환경의 변화와 불확실성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약가제도 개편안 시행 등 당면한 시장 상황과 제도적 여건에 적절하게 부합해 운영상의 안정성을 도모하는 동시에 기업 체계를 간소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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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또 R&D 자산의 내재화와 집중도 있는 통합 관리를 통해 신약 R&D 등 핵심 과업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고 주주가치를 보호·증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일동제약은 계열사 유노비아를 통해 비만치료제 'GLP-1RA' 1상 임상시험 톱라인 데이터를 도출했으며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신약 '파도프라잔' 3상 진입 등 신약개발 분야에서 일부 성과를 거뒀다.


일동제약은 유노비아 합병을 발판으로 GLP-1RA, 파도프라잔 등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기술이전)을 포함한 상업화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그룹 차원에서 R&D 체계와 전략을 재정비해 신약 연구개발 역량 및 사업 추진력을 강화하고 관련 조직 간의 유기적인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흡수 합병이 올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인 약가제도 개편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해당 개편안에 따르면 R&D 비중이 높은 혁신형 제약기업엔 약가 산정률을 일부 우대하고 특례기간을 부여한다. 이번 합병으로 일동제약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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