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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유상증자 검토단계서 무산
박휴선, 강동원 기자
2023.05.11 08:39:26
자본잠식 타개 방안 논의, 기존 주주 지원 여력 없어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9일 09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휴선, 강동원 기자] 자본잠식 위기에 처한 효성화학이 최근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딜사이트 취재 결과 효성화학은 지난달 재무개선 방법 중 하나로 유상증자에 대한 논의를 내부적으로 진행했지만 검토 단계에서 무산됐다.


업계에서는 효성화학이 증권사에 태핑(사전 조사)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일반공모방식 등이 아닌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자본을 늘리는 주주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검토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인 ㈜효성 지분 20.17% 등을 포함, 조현준 ㈜효성 회장(8.76%),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지분 7.27%), 조현상 ㈜효성 부회장(지분 7.32%) 등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44.61%에 달한다. 


이번 유상증자가 무산된 가장 큰 원인은 효성화학의 최대주주인 ㈜효성의 지원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점에 있다는 분석이다. ㈜효성의 지난 1분기 부채비율은 109%에 불과하지만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4% 감소한 119억원으로 현금창출력이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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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베트남공장(사진 제공 : 효성)

현금이 많은 것도 아니다. ㈜효성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436억원으로 작년 말 효성화학의 차입금 규모인 2조5367억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2조원 수준이지만, 이중 재고자산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된다. 지난해 ㈜효성의 재고자산은 90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2109억원) 늘었다.


올해 들어 효성화학이 이처럼 자금조달에 애를 먹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전량 미매각이 발생했다. 다행히 발행주관사인 산업은행,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전체 물량을 떠안으면서 가까스로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기존 주주들이 유상증자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효성화학은 벼랑 끝에 내몰린 처지가 됐다. 효성화학의 지난 1분기 부채비율은 1만%에 달한다. 자본총계 329억원, 자본금 159억원으로 재무개선을 하지 않을 경우 오는 2분기 자본잠식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효성화학 베트남법인(Hyosung Vina Chemicals Co., Ltd.)은 이미 자본잠식 상태다. 공장 가동을 멈추면서 이익잉여금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자기자본은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재계 관계자는 "1분기 부채비율 9959%를 기록한 효성화학이 오는 2분기 자본잠식을 타개하기 위한 재무개선책으로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검토한 것으로 보이나, ㈜효성 등 기존 주주들의 지원여력이 없어 검토 단계에서 무산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효성화학 관계자는 "다양한 재무개선책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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