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신평사 "효성화학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높아"
박휴선 기자
2023.05.25 08:44:34
작년 12월 등급전망 '안정적 → 부정적' 낮춰
오는 6월 신용등급 'A → A-' 강등 가능성 ↑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효성화학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제기됐다. 주력 사업에 대한 수익성 부진과 자회사에 대한 대규모 투자지속 및 성과 지연으로 재무부담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은 9959%다. 효성화학 베트남법인(Hyosung Vina Chemicals Co., Ltd.)은 지난해 말 부채비율 3만2557%를 기록하며 1분기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23일 신평사에 따르면 효성화학의 재무상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으며 오는 6월에 발표할 회사채 정기평가에서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이 현재 A(부정적)에서 A- 또는 최악의 경우 BBB+로 강등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효성화학 신용등급 하향 지표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신용등급 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연결기준 EBITDA(상각전영업이익)/매출액 지표 10% 미만 ▲연결기준 총차입금/EBITDA 지표 5배 초과 ▲주력 제품 사업안정성 저하 ▲재무구조 개선 지연 ▲자회사 실적 부진 등이 있다. 신평사들은 해당 지표들을 포함, 기타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속해서 재무상태가 악화하고 단기간 내 뚜렷한 재무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신용등급을 낮춘다. 


지난해부터 효성화학의 EBITDA 마진율(EBITDA/매출액)은 10%를 하회했다. 지난해 효성화학 EBITDA는 마이너스(-)488억원을 기록하며 EBITDA 마진율 역시 -2%로 떨어졌다. 해당 지표는 올해 1분기 5%대로 회복하긴 했지만, 여전히 10% 미만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총차입금상환계수(총차입금/EBITDA)는 2020년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지표는 2020년 7배, 2021년엔 6배를 기록했다. 작년에 EBITDA가 마이너스를 보인 탓에 올해 1분기 총차입금상환계수는 57배로 치솟았다. 총차입금상환계수가 57배라는 것은 효성화학이 1년간 창출한 현금으로 회사가 빌린 돈을 모두 갚는데 57년이 걸린다는 뜻이다.

관련기사 more
효성화학 베트남공장, 7월부터 정상가동 나신평, 효성화학 신용등급 하향 이유는 효성화학 베트남법인, 급한 불 껐다 효성화학, '자본잠식' 베트남 법인에 유증 추진
효성화학 분기별 재무상태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이와 더불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프로판 가격 상승,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전방 수요 위축, 베트남 프로판탈수소공장(PDH) 설비 차질 등으로 회사의 주력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 제품의 사업안정성이 저하되며 효성화학은 2021년 4분기부터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효성화학의 올해 1분기 누적손실은 5234억원이며, 부채비율은 9959%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국내외 설비 증설 계획 등으로 화학업계에서는 효성화학의 PDH와 PP 수급이 단시일 내에 크게 개선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상승한 원가 부담과 베트남 PDH 설비 안정화를 위한 추가적인 점검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향후 수익성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효성화학의 재무구조 개선까지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화학 베트남법인 재무상태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자회사 중 하나인 베트남법인 실적 부진도 효성화학의 신용등급 하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효성화학은 베트남법인에 2018년부터 2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지만 6년째 적자 상태다. 지난해 말에는 부채비율 3만2557%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누적손실은 5047억원에 달한다. 대규모 투자를 했지만 현금창출은커녕 손실만 누적되며 모회사에 차입금만 늘어나는 상황이다.


신평사 관계자는 "지난해 업황이 둔화하며 효성화학의 주력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의 이익창출력이 악화됐다"며 "글로별 경기 불확실성과 국내외 설비 증설계획, 베트남 공장 가동 차질 등을 고려했을 때 효성화학의 재무상태가 단시일 내에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8년부터 베트남 공장을 신설하며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올해 3월말 효성화학의 차입금 규모가 2조7936억원에 달한다"며 "수익성 악화, 운전자금 부담 확대, 추가 증설 투자에 따른 자금 소요, 비우호적인 업황 전망 등을 고려했을 때 단기간 내 뚜렷한 재무개선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 근시일 내에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Infographic News
회사채 발행금액 Top10 그룹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