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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외형 대신 내실 다졌다
이세정 기자
2023.05.04 17:53:12
글로벌 부문 업황 부진에 1Q 매출 감소, 수익성은 두자릿 수 성장
(출처=금융감독원)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CJ대한통운이 포워딩 사업의 시황 하락에 떠밀려 외형 성장에 실패했지만,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판가 인상과 원가구조 혁신 등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펼친 덕이다.


CJ대한통운은 연결기준 지난 1분기 매출이 2조80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990억원으로 30.9% 증가했으며, 순이익 역시 484억원으로 53.6% 늘었다.


매출이 축소된 주된 요인은 글로벌부문의 포워딩 시황 악화가 꼽히고 있다. 미국과 인도 등 전략 국가 중심의 수익 구조 개선과 공급망 확대에도 포워딩 사업의 업황 하락으로 영향을 미쳤단 것이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두자릿 수의 신장률을 보였다. 택배·이커머스부문과 CL부문의 운영 효율화와 판가 인상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택배·이커머스부문과 CL부문의 매출 확대가 글로벌부문 감소폭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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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글로벌부문은 지난 1분기 매출이 1조361억원, 영업이익이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 18% 줄었다. 경기변동과 해운운임 하락 영향으로 포워딩 사업부의 매출이 감소했으며, 이에 따른 비용부담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단 설명이다. 다만 회사는 2분기부터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택배·이커머스부문의 경우 9108억원의 매출과 4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75.8% 늘어난 규모다. 수익성이 대폭 향상된 것은 택배 통합 브랜드 '오네' 론칭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며 물동량이 시장 성장을 상회했고, 여기에 판가 인상 효과가 제대로 발휘된 결과다. 


CL부문은 매출이 5.0% 증가한 6794억원, 영업이익이 17.9% 증가한 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완성차 고객사의 물동량 증가와 신규 고객 확보, 판가 인상, 운영 효율화가 맞물리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단 분석이다. 수송 네트워크와 거점 인프라 가동률을 개선한 점 역시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이커머스부문은 서비스 다양화와 선진적인 인프라 운영으로 압도적인 시장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CL부문은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에 기반한 신시장 창출과 수익 구조 개선 노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부문은 전략 국가 중심으로 핵심 사업을 확대하고 원가 구조를 개선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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