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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 후순위채 발행 앞두고 등급전망 조정
백승룡 기자
2023.04.13 08:00:24
한기평, 등급전망 '긍정적'→'안정적'…"시장지배력 약화, K-ICS 도입 부담"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2일 17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이달 후순위채 발행을 준비하던 푸본현대생명보험의 신용등급 등급전망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낮아졌다. 지난달 크레디트스위스(CS) 신종자본증권 상각 사태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모 자본성증권 발행에 나선 푸본현대생명보험은 신용등급 상향 기대감까지 사라지면서 공모 부담이 커지게 됐다.


한국기업평가는 12일 푸본현대생명보험의 신용등급(A0)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푸본현대생명의 시장 지배력이 낮아진 데다가 신제도(K-ICS) 도입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푸본현대생명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유지해 등급 스플릿은 변동이 없다.


◆ 한기평 "K-ICS 도입, 재무건전성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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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에 따르면 조정수입보헙료 기준 푸본현대생명의 시장점유율은 1% 미만이다. 2020년 개인연금과 월납 저축보험 취급 확대로 1.4%까지 올라섰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0.8%로 다시 고꾸라졌다. 일시납 저축보험 취급은 늘었지만, 보험수익 안정성의 기반이 되는 월납 보험 영업실적이 부진한 탓이었다. 수익 변동성도 높아졌다. 최근 3개년 평균 총자산세전이익률은 0.7%로 우수한 편이지만 ▲2020년 0.6% ▲2021년 1.2% ▲2022년 0.4% 등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지 못했다.


올해부터 시행된 보험회사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따른 부담도 상대적으로 크다. 한기평은 "푸본현대생명보험은 자산듀레이션이 부채듀레이션보다 길어 금리 상승 시 불리한 재무구조"라며 "지난해 하반기 금리급등으로 K-ICS상의 가용자본이 크게 감소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큰 폭 저하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용자본 증가분으로 요구자본 증가분을 커버하지 못하면서 K-ICS 비율이 RBC 제도상 지급여력비율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달 700억 후순위채 공모…최대 1400억 증액 계획


푸본현대생명은 가용자본 확보를 위해 이달 700억원 규모 공모 후순위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오는 18일 수요예측을 거쳐 투자수요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만기는 10년으로 5년 콜옵션(조기상환) 조항이 포함됐다. 주관업무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푸본생명보험의 수익성 추이.(자료=한국기업평가)

푸본현대생명은 CS 사태 이후 국내 첫 공모 자본성증권에 나선다는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신용도 등급전망까지 낮아지면서 부담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앞서 세계적 투자은행(IB) CS가 지난달 유동성 위기로 매각되는 과정에서 코코본드(조건부 상각증권)의 일종인 기타자본증권(AT1)이 전액 소각된 바 있다. 보험사들이 발행하는 후순위채는 상각 조건이 붙지 않아 일반적인 코코본드와는 다른 성격이지만, CS 사태 이후 자본성증권에 대한 투심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본성증권은 해외와 달리 특정 조건이 성립한다고 상각되는 방식이 아니고, 투자자들도 충분히 이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CS 사태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푸본현대생명은 후순위채 발행과 함께 유상증자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말 39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 오는 3분기 말 증자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 또한 K-ICS 비율 제고를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김태현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현재 푸본현대생명은 K-ICS 비율 제고를 위해 가용자본 및 위험액 산출 관련 경과조치를 모두 적용할 예정"이라며 "경과조치 적용에 따른 K-ICS 비율 상승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경과조치 적용 시 기간 경과에 따른 적용비율 변경으로 매년 가용자본이 감소해 이에 상응하는 자본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 지금여력의 42%가 자본성증권에 해당하는 등 가용자본 중 자본성증권이 비중이 높다"며 "콜옵션 시점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도 커 중장기적으로 자본비율 관리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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