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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버는 양영·수당 재단
박성민 기자
2023.04.12 08:01:12
⑱연 배당금 10억원 이상…목적사업지출액 비중 70% 상회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7일 18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윤 양영·수당재단 이사장(출처=재단 홈페이지)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삼양그룹의 양영재단과 수당재단이 보유 주식과 금융자산으로만 1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공정가치가 600억원을 상회하는 삼양 계열사 등의 주식과 100억원이 넘는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까닭이다. 다만 사업수익 대비 목적사업비 지출 비중은 타 대기업 공익재단과 비슷한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양그룹은 양영재단, 수당재단으로 거느리고 있다. 양영재단의 경우 1939년 6월 삼양그룹 창업주인 고(故) 김연수 회장이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한 '양영회'가 모태다. 2003년 '양영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의 장학사업과 연구 지원 외에도 학술,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 공익사업을 확대했다. 양영회 설립 당시 김연수 회장은 34만원을 재단 기금으로 출자했다. 당시 쌀 한 가마니의 가격이 5원 정도로, 재단 기금은 현재 가치로는 180억원으로 추정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양영재단이 삼양그룹 계열사와 경방, 동아일보 등 다양한 주식을 쥐고 있단 점이다. 2021년말 기준 양영재단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삼양홀딩스(5.4%) ▲삼양사(1.17%) ▲경방(2.21%) ▲JB금융지주(0.09%) ▲동아일보(0.39%) ▲미래엔(0.22%) ▲한국경제신문(0.001%) 등 7곳으로 공정가치는 637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보유주식이 많다 보니 짭짤한 배당수입을 얻었다. 실제 ▲2019년 11억9400만원 ▲2020년 11억5400만원 ▲2021년 13억1400만원 순이였다. 아울러 정기 예금 등 단기투자자산도 100억원을 상회하다 보니 매년 1억원 이상의 이자수익을 올렸다. 이렇기 때문에 삼양그룹의 기부금이 1억원 수준에 머물렀지만 공익사업을 영위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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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당재단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수당재단이 보유한 주식은 2021년말 기준 ▲삼양홀딩스(3.14%) ▲삼양사(0.84%) ▲경방(1.14%) ▲JB금융지주(0.45%) ▲동아일보(0.39%)으로 공정가치는 443억원 수준이다. 이에 3년(2019~2021년)간 올린 배당수입은 8억3500만원→8억9900만원→10억4900만원으로 늘었고, 이자수익 역시 이 기간 1억원을 상회했다.


두 재단은 배당과 이자를 바탕으로 공익법인 취지에 맞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양영재단의 경우 장학사업, 연구지원, 학술지원 등의 공익 활동에 2021년 11억4900만원을 썼다. 같은 해 15억2800만원의 사업수익을 얻어, 목적사업 지출액 비중은 75.2%로 집계됐다. 수당재단도 사업수익(12억6600만원)대비 목적사업 지출액(12억1900억원) 비중은 96.3%로 나타났다.


공익재단 한 관계자는 "삼양그룹의 두 재단은 계열사로부터 수령한 배당금이 수익의 원천이기 때문에 사업을 크게 벌이지 않는 모양새"라며 "목적사업 비중이 타 대기업계열 재단들과 비교해도 낮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양그룹 관계자는 "양영·수당 재단은 공익목적사업으로 매년 대학(원)생의 장학생을 선발해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수당재단은 '수당상'을 통해 매년 2명의 연구원들에게 2억원씩 지원하는 등 학술사업도 장려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학·학술사업에 매진하고, 향후 다양한 후원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영·수당재단은 오너일가가 삼양그룹에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김윤 회장(사진)이 두 재단의 이사장직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실제 두 재단은 2021년 삼양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의결권(8.21%)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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