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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4세 주인 '우리'...9년새 가치 15배 폭등
박성민 기자
2023.04.14 08:02:08
⑯향후 지분·자산매각 통해 상속세 재원 창구 활용 전망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3일 11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충북 부동산조회 시스템)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삼양그룹 오너 4세들이 100% 현물출자해 설립한 부동산 임대회사 ㈜우리의 자산가치가 9년 사이 15배나 커졌다. 인근지역에 진천산수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서는 호재 덕을 톡톡히 봤다. 시장 일각에선 오너 4세들이 향후 ㈜우리의 지분·자산매각을 통한 시세차익으로 증여나 상속세 재원 마련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삼양그룹 관계사인 ㈜우리는 2018년 삼양그룹 오너4세들이 토지와 건물을 현물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자본금은 112억원 규모다. ㈜우리는 이 자산을 바탕으로 비주거용 건물 임대 및 무인주자창 운영업을 영위하고 있다. ㈜우리가 보유한 토지는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읍 합목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총 1336㎡ 규모다. 2013년 5월 ㈜우리의 현재 주주들이 창조종합건설로부터 매수했다. 건물이 들어선 시점은 2017년 3월 경으로 오너 4세들은 이 토지에 2채의 단층 건물을 세우며 소유권보존등기를 마쳤다.


㈜우리의 현물 출자에 참여한 삼양그룹 오너4세는 총 10명이다. 대표적으로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김건호 삼양홀딩스 상무 겸 ㈜우리 대표(1983년생)는 지분 15%를 쥐고 있는 2대주주에 올라있다. 김량 삼양사 부회장의 장남인 김태호씨(1988년생)는 16.6%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장녀인 김민지씨(1986년생)도 8.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김윤 회장의 차남 김남호(1986년생, 10%), 장녀 김희원(1993년생, 5.9%)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의 장남 김주형(1997년생, 9.55%), 차남 김주성(2000년생, 9.55%) ▲김원 삼양사 부회장의 장녀 김남희(1989년생, 7.86%), 차녀 김주희(1993년생, 7.77%), 삼녀 김율희(1997년생, 9.37%)가 고루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오너일가의 가족회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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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우리의 지분을 쪼개 가진 오너 4세들이 향후 지분이나 자산매각을 통한 시세차익으로 부모세대로부터 증여받을 지분에 대한 세 부담을 상당부분 덜어낼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실제 이들이 토지를 매입한 2013년 당시만 해도 공시지가는 1㎡당 3만500원이였지만 2022년 4월29일 기준 46만3100원으로 15배 이상 뛰었다. 이를 고려하면 매입 9년 만에 52억원(4억원→62억원)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이는 2015년 이 토지 부근에 '진천산수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섰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우리가 보유한 토지는 아파트를 제외한 오피스텔·다세대주택·기숙사 등으로 4층 이하의 건물을 세울 수 있다"며 "토지 근처에 산업단지가 다수 생기면서 재개발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가치를 높여 높은 가격에 매각하게 된다면 향후 부모세대로부터 증여받을 지분에 대한 세 부담도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 


김남은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부본부장도 "현재까지 ㈜우리의 규모로는 경영 승계에 이용될 것으로 단정할 순 없지만 그럼에도 삼양그룹의 차기 후계자들이라 할 수 있는 오너4세들이 설립한 회사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일감몰아주기 등을 통해 회사를 키워 삼양홀딩스에 합병시키는 등의 전형적인 기업승계 과정을 거칠 수 있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현재 이 회사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2021년 매출액은 4억6900만원에 불과했고, 영업이익은 1억8200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앞단 2년(2019~2020년)간에도 매출액은 각각 4억8000원, 4억7700만원이였으며 영업이익은 1억7700만원, 1억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삼양그룹 관계자는 "㈜우리는 대주주 등이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던 기존 부동산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이라며 "이에 ㈜우리의 사업은 삼양그룹과 무관하며 거래 관계 역시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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