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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바닥인데…유통주 무한증식
최보람 기자
2023.04.05 08:01:48
⑩수백만주 추가 발행 가능성, 주가 부진 장기화 우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0일 10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노랑풍선 소액주주들이 향후 확대될 유통주식수로 인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 들어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회사가 각종 메자닌채권 발행을 예고한 데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로 수백만주에 달하는 주식이 시장이 풀릴 가능성이 농후해서다.


노랑풍선의 유통주식은 상장 전 400만주에서 IPO(기업공개)로 476만5650주가 된 이후 회사 사정에 의해 지속 확대되고 있다. 2021년 주식수를 두 배로 늘리는 무상감자를 실시한 데 이어 같은 해 3월 발행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일부 전환 및 행사된 결과 현재는 1574만7096주까지 늘었다.


시장에선 이 회사의 주식수가 추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우선 노랑풍선은 최근 개최한 주주총회를 거쳐 CB와 BW의 발행가액을 기존 3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상향했다. CB는 투자자가 납입한 대금을 회사 주식으로 받을 수 있는 권한을, BW는 상환 여부와 별개로 투자자가 발행회사 주식을 매입할 권리를 가진 채권이다. 노랑풍선이 한도액까지 CB, BW를 발행할 시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잠재 유통주식은 29일 종가(8330원) 기준 720만2881주에 달한다.


앞서 발행된 CB와 BW 투자자들이 보유 중인 잔여물량(각각 39만3702주, 10만2342주)을 전환 및 행사할 확률이 크다는 점도 부담이다. 해당 CB와 BW의 주당 전환·행사가액(7366원)은 현재 노랑풍선 주가의 88.4% 수준에 그친다. 채권 투자자 입장에선 주식을 받아 당장 되팔기만 해도 주당 964원씩 매도차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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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에 따른 유통주식 증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노랑풍선은 지난 22일 김진국 대표를 비롯한 9명의 임원과 직원 323명에게 총 85만825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행사가격은 8920원이며 2025년 3월부터 행사기한이 도래한다. 해당 시점 노랑풍선의 주가가 9000원을 넘길 경우 현재 발행주식 가운데 5.5%에 해당하는 물량이 시장에 풀릴 수 있다.


시장은 이 같은 유통주식수 확대가 소액주주에겐 반갑지 않은 이벤트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도 유통주식수 대비 거래량 확대에 애를 먹는 상황인데 수백만주에 가까운 신규 물량이 쏟아지면 지분 가치가 더욱 떨어질 수도 있단 점에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노랑풍선의 시가총액 회전율(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은 10.1%로 동 기간 전체 코스닥상장사(69%)대비 58.9%포인트나 낮았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거래량이 꼭 주가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라면서도 "기본적으로 매매가 활발히 되고 있단 얘기는 '사자세력'이 적잖다는 것이므로 이 경우 주가가 상승할 여지는 상당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자기주식(자사주) 매입을 주주환원책이라고 강조하는 것도 유통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가치 상승과 함께 시장에 풀려 있는 주식을 수거해 가는 효과가 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소액주주와 달리 창업주인 고재경·최명일 회장은 회사 주식을 활용해 적잖이 재미를 보게 됐다. 메자닌채권으로 200억원을 조달, 팬데믹 위기서 벗어날 수 있었고 리오프닝이 시작된 현재는 스톡옵션을 '당근'으로 제시하며 직원들의 사기도 진작시켰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노랑풍선이 최근 배당재개 등 주주환원을 공언한 만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유통주식 조절에 나서지 않겠냔 시선을 내비치고 있다. 이 회사가 최근 주주총회에서 자본잉여금 가운데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면서 이 같은 주주환원책을 시행할 체력을 갖춘 까닭이다.


이에 대해 노랑풍선 관계자는 "CB 및 BW 발행한도 상향은 회사가 추후 투자유치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 데 따라 결정한 것"이라며 "자사주매입이나 배당 등의 시행 여부는 아직 판가름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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