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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없는 성장' MMF 의존 탈피 과제
범찬희 기자
2023.03.08 08:15:13
①증권형 대비 운용사 몫 최대 6배 적어… '탑6' 유일, 비중 20% 넘어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7일 16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농협CA투자신탁운용'을 전신으로 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프랑스 아문디사(社)와 조인트벤처(JV)를 형성하며 확고한 캐릭터를 띄고 있는 NH아문디운용은 운용자산 55조원을 굴리는 자산운용업계 6위 하우스로 거듭났다. NH아문디운용의 MMF(머니마켓펀드) 의존도 탈피와 ETF(상장지수펀드) 경쟁력 제고 등 향후 과제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주]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이 운용자산(AUM) 55조원 시대를 연 가운데 MMF(머니마켓펀드) 의존도 낮추기가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증권형(주식‧채권) 펀드 대비 운용보수가 적은 MMF 비중이 높은 탓에 실속 없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운용의 운용자산(2일 기준)은 56조3995억원을 기록 중이다. NH아문디운용의 운용자산이 55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03년 '농협CA투자신탁운용'이란 이름으로 회사가 설립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창립 20주년을 맞아 55조원 시대를 연 셈이다.


외적 성장과 함께 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높아졌다. 불과 5년 전인 2018년 무렵만 해도 업계 8위권에 랭크됐던 NH아문디운용은 현재 '탑6'(삼성‧미래‧KB‧신한‧한화‧NH아문디)를 형성하고 있다. 6위 자리를 두고 라이벌 관계에 있던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을 추월한 것이다. 운용자산 추이를 보면 2018년 35조83억원→ 2019년 45조3663억원→ 2020년 49조8340억원→ 2021년 52조7083억원→ 2022년 51조5669조원→ 2023년(3월) 56조3995조원이다.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지만 한켠에서는 NH아문디운용을 향해 아쉬움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NH아문디운용이 55조원 시대를 여는데 있어 MMF가 기여한 바가 적지 않아서다. 단기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하는 MMF는 주식, 채권을 다루는 증권형 펀드 보다 운용보수가 낮은 편이라 운용사 입장에서 실속이 적은 상품군이다. 전통자산과 비교했을 때 운용사에 떨어지는 몫이 4~6배 가량 차이가 난다. 실제 주식형 펀드의 운용보수가 60bp(bp=0.01%포인트)인 반면 MMP는 10bp 수준이다. 40bp 내외인 채권형 펀드에도 크게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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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운용의 경우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MMF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56조3995억원의 운용자산 가운데 MMF가 12조7219억원(22.55%)을 차지하고 있다. 운용업계 상위 6개 하우스 중 MMF 비중이 20%를 넘는 건 NH아문디운용이 유일하다. 이는 채권 운용에 강점을 가진 NH아문디운용의 특성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NH아문디운용의 증권형(주식·채권) 자산 중 채권 비중이 70%에 달한다. 즉 듀레이션이 짧은 채권 투자를 물색하는 기관 쪽 자금이 쏠렸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NH아문디운용 다음으로 MMF 의존도가 큰 한화자산운용이 13.16% 수준이다. 이어 ▲KB자산운용 12.59% ▲신한자산운용 8.65% ▲삼성자산운용 5.68% 순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MMF 비중이 채 2%도 되지 않는다. 


NH아문디운용이 운용자산에서 한투운용을 추월하고도 뒤처진 성적표를 받아든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NH아문디운용은 51조5669억원의 운용자산을 통해 624억4494만원의 영업수익을 달성했다. 반면 한투운용은 이보다 적은 48조4953억원의 운용자산으로 944억9618억원을 벌어들였다. 한투운용의 MMF 규모는 NH아문디운용의 3분의 1수준인 4조5984억원에 그친다.


문제는 NH아문디운용이 업계 최고 수준의 MMF 의존도를 보인 게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5년간 나홀로 MMF 상위 6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8년 7조422억원(6위)→ 2019년 9조1577억원(3위)→ 2020년 11조5123억원(4위)→ 2021년 10조6485억원(3위)→ 2022년 3월 11조468억원(5위) 흐름을 보이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단기금융상품인 MMF 외에도 채권형 펀드와 대체투자 부문의 성장도 운용자산 55조 시대를 여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면서 "전체 공모펀드에서 MMF 비중이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도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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