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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하나로ETF, 성장 정체 왜?
범찬희 기자
2023.03.09 08:10:19
②AUM 3조 목전서 1조원대로 하락…상품 포트폴리오 경쟁력 제고해야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8일 17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농협CA투자신탁운용'을 전신으로 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프랑스 아문디사(社)와 조인트벤처(JV)를 형성하며 확고한 캐릭터를 띄고 있는 NH아문디운용은 운용자산 55조원을 굴리는 자산운용업계 6위 하우스로 거듭났다. NH아문디운용의 MMF(머니마켓펀드) 의존도 탈피와 ETF(상장지수펀드) 경쟁력 제고 등 향후 과제에 대해 살펴본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종합운용사의 격전지가 된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NH아문디자산운용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순자산 100조 시대'를 앞두며 ETF가 대체불가 투자 수단으로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하나로(HANARO) ETF가 나홀로 뒷걸음질 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상위 운용사에 비해 열세를 보이고 있는 라인업 보강에 매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규모는 올해 들어 90조원을 돌파했다. 시장 변동성에 따라 전체 ETF AUM(운용자산)은 90조원 언저리에서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기준으로는 89조5158억원을 기록 중이다. 업계에서는 늦어도 올해 하반기 무렵에는 국내 ETF 규모가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예측대로 라면 지난 2002년 국내에 첫 ETF가 등장한 지 21년여 만에 100조원 금자탑을 달성하게 된다.


국내 ETF 산업의 성장을 이끈 일등공신은 단연 1조 이상의 AUM을 보유한 대형사들이다. '톱2'인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포함한 상위 7개사가 전체 시장의 97%(86조7347억원)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운용사별로 보면 ▲삼성자산운용 36조8915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 33조9027억원 ▲KB자산운용 7조2235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 3조4617억원 ▲한화자산운용 1조9661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 1조8229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 1조4663억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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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중 막내 격인 NH아문디운용의 경우 후발주자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메이저 플레이어로 자리를 굳혔다. NH아문디운용은 ETF 트랙레코드를 쌓인 기간이 5년여에 불과하다. 지난 2018년 3월 하나로ETF를 론칭하며 선두업체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나로ETF는 론칭 이듬해인 2019년에 1조7459억원의 수탁고를 쌓은 뒤 2020년 2조720억원, 2021년 2조2943억원으로 불려나가며 5위권에 진입에 성공했다. 늦깎이 진출에도 하나로ETF가 열세를 극복할 수 있었던 건 e커머스. K-뉴딜디지털, 농업융복합산업 등 테마형 중심으로 승부수를 띄운 덕분이란 분석이다.


문제는 이처럼 차별화 전략으로 단시간에 상위권에 들어선 하나로ETF의 성장세 둔화가 역력하다는 점이다. 3조원 돌파를 바라보던 하나로ETF의 수탁고가 지난해 1조4606억원으로 감소한 뒤 좀처럼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상위 6개 운용사 모두 지난 4년전 보다 AUM을 늘려나가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인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하나로ETF가 상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에서 뒤쳐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TF는 수익률과 더불어 얼마나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있느냐가 브랜드 파워를 가르는 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하나로ETF의 경우 역사가 짧은 만큼 라인업 싸움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ETF 원조인 삼성운용의 KODEX는 가장 많은 154개 ETF를 보유하고 있다. 다음으로 미래에셋운용(TIGER)과 KB운용(KBSTAR)가 각각 155개, 100개로 뒤를 잇고 있다. 이어서 ▲한투운용(ACE) 66개 ▲한화운용(ARIRANG) 59개 ▲키움운용(히어로즈‧KOSEF) 41개 순이다. 반면 HANARO ETF의 총 상품수는 36개에 그친다.


NH아문디운용은 올 들어 단 하나의 신상품도 내놓지 않고 있다. 상위 7개 운용사 중 아직 계묘년 ETF 마수걸이에 성공하지 못한 곳은 NH아문디운용과 키움자산운용 뿐이다. 이미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투운용, 한화운용은 신규 ETF 출시를 마쳤다. 다만 키움운용의 경우 지난해 12월 연말에 2개 상품(미국S&P500‧SK그룹주)을 연달아 내놓은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NH아문디운용은 지난해 11월 내놓은 '하나로 글로벌신재생에너지MSCI'을 끝으로 석 달째 휴식기를 갖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조만간 KORF(한국무위험지표금리)를 테마로 한 하나로ETF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올해 기존 팀 단위였던 ETF 조직을 본부로 격상시킨 만큼 투자자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신규 상품 출시와 마케팅에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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