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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비상' LX세미콘, 여윳돈 풀 여력 없다
최보람 기자
2023.03.03 07:52:00
실적 저하폭 이상으로 현금흐름 악화…성과급·배당축소 할 만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2일 15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LX세미콘의 성과급 및 배당 축소에 대해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이 불만을 표시한 가운데 일각에선 회사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단 반응도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손익계산서상 감익 이상으로 현금사정이 악화된 탓에 유보현금 지출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최근 LX세미콘은 2022년도 경영성과에 대한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00%를, 배당은 732억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전년과 비교해 성과급은 3분의 1로, 배당규모는 16.7% 각각 축소됐다. 이 가운데 성과급은 지난달 발표 이후 지급이 완료됐으며 '22년도 결산배당액은 오는 23일 열릴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러한 이익 환원규모에 대해 시장과 LX세미콘의 이해관계자들은 다소 엇갈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LX세미콘의 일부 임직원 및 주주들은 성과급·배당금이 다소 작다는 시선을 견지 중이다. 지난해 순이익(2337억원)이 전년 대비 21.2% 줄어든 건 맞지만 이 역시도 예년에 비해선 역대급 실적이었던 만큼 성과급과 배당을 대폭 축소하기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논리다. 실제 LX세미콘의 순이익은 실리콘웍스시절인 2020년까지는 연평균('16년~'20년) 552억원이었다. 또한 지난해 회사 순이익은 기본급의 6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2020년(725억원) 대비로는 222.2% 큰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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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시장은 LX세미콘의 실적추이나 현금흐름을 감안하면 회사가 순이익을 기반으로 성과급 및 배당을 책정하긴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선 LX세미콘은 실적 배당 및 성과급을 유지할 만한 현금을 창출해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배당여력을 보여주는 잉여현금흐름(FCF)을 보면 LX세미콘의 FCF는 2021년 3635억원에서 지난해 마이너스(-)2489억원으로 음수로 전환했다. 1년새 재고자산 항목에서 유출된 현금이 327.3% 급증한 -3254억원에 달한 결과다. 


재고자산 관련 현금유출은 회사가 미리 제조한 재고품을 적시에 소진하지 못한 경우 회기말 현금흐름에 제조원가 등을 마이너스로 적시하는 것을 말한다. LX세미콘이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의 수요가 급감할 것을 예상치 못한 채 생산을 유지한 결과 다량의 현금이 곳간에서 빠져나갔단 의미다.


이에 대해 LX세미콘 관계자는 "재고자산 확대가 캐시플로우에 일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세트사들이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을 다시금 확대하거나 기존제품 수요가 유지될 시에는 재고품 소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LX세미콘이 손익계산서 상 실적으로도 이익환원 규모를 유지키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기별로 작년 1분기 973억원에 달했던 순이익이 4분기에는 DDI 공급 부진 등에 따라 123억원으로 급감하는 등 '상고하저' 실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DDI 공급처인 세트사들은 경기침체 여파로 최근까지 감산을 이어가고 있는 터라 올해 LX세미콘의 실적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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