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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대기업집단 데뷔 첫해부터 불안
최보람 기자
2023.02.15 08:38:07
하우시스·세미콘·MMA 실적부진 장기화에 LX인터도 물음표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4일 16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독립경영 원년을 맞은 LX그룹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상호출자제한집단(자산 10조원 이상) 지정이 확실시 되며 ▲내부거래공시 ▲채무보증 및 상호출자 금지 등 적용될 규제는 많아지는데 당장 올해부터 실적 저하 우려를 키운 까닭이다.


14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LX그룹사 4곳(LX인터내셔널·LX하우시스·LX세미콘·LX MMA)의 작년 연결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25조2732억원, 1조345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7.4% 증가했다.


수익성이 개선되긴 했지만 마냥 웃을 순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일회성 요인으로 실적이 부풀려진 부분이 있는 데다 기존 주력회사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단 점에서다. 


회사별로 보면 LX인터내셔널의 작년 영업이익은 9655억원으로 전년보다 47.1% 늘며 그룹 실적을 이끌었는데 이는 팬데믹,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기인한 '반짝 호황' 영향이 컸다. 에너지수급 불균형·해상운임 상승이 겹치며 자원, 물류부문이 역대급 실적을 낸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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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내셔널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의 실적은 모두 저하됐다. LX하우시스는 주택거래 감소에 직격탄을 맞은 결과 영업이익이 2021년 705억원에서 지난해엔 149억원으로 78.8% 급감했다. 같은 기간 석유화학업체 LX MMA의 영업이익은 스프레드(석화제품가격-원유) 축소로 65.1% 감소한 54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업체 LX세미콘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6% 줄어드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패널업체향 구동칩 공급이 감소한 여파였다.


문제는 이들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단 점이다. 우선 LX인터내셔널의 경우 최근까지 치솟은 석탄값과 물류운임이 정상화된 데 따른 감익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어 LX하우시스, LX MMA, LX세미콘 등 전방산업의 영향을 받는 계열사는 전자제품 수요 둔화,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추가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LX그룹도 올해 계열사들의 실적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잡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X홀딩스가 최근 발간한 2023년 사업전망 자료만 봐도 그룹은 ▲주택거래량 회복지연 ▲산업용 필름수요 둔화 ▲디스플레이 구동칩 매출감소 ▲석화제품 판가약세를 전망했다. LX하우시스와 LX세미콘, LX MMA의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악화될 가능성은 내비친 것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LX그룹사는 상사를 제외한 주력 회사 다수가 LG그룹에 기대는 사업구조를 지닌 데다 확실한 캐시카우가 없다는 단점도 있다"며 "이는 계열분리 논의가 이뤄질 당시부터 우려돼 온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LX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M&A(포승그린파워, 한국유리공업)를 본격 추진 중인데 이러한 행보가 독자생존에 나설 체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 지가 중요한 시점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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