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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열풍, AI뱅킹 초개인화 앞당길 것"
배지원 기자
2023.02.24 10:05:14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 "AI기술, 자체기술과 하이브리드로 활용해야"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14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딜사이트 주최로 열린 '2023 금융포럼-디지털금융 현재와 미래'에서 '챗GPT, 가까워진 미래 AI Bank'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최근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금융권도 AI 기술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객관리와 업무운영, 리스크&컴플라이언스 등 금융분야 관련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한 건의 오류도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금융업의 특성상 주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상무)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딜사이트 주최로 열린 '2023 금융포럼-디지털금융 현재와 미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AI 뱅킹의 일부인 챗봇을 도입한 후 금융사의 수입이 20~30% 증가했고, 시간은 80% 절감됐다는 통계가 있었다"며 "디지털 금융으로 가야한다는 사실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 자체 금융특화모델 'KB-STA' 개발


오 상무가 이끌고 있는 국민은행 금융AI센터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풀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꾸려진 조직이다. 주로 AI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정책과 전략을 수립한다. 오 상무는 KB금융의 AI를 총괄하는 금융AI센터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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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AI 전략 기획부터 선행기술, 응용기술 등 KB금융서비스와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와 국민은행 직원들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AI 서비스도 발굴하고 있다.


오 상무는 "KB의 금융AI센터는 2019년부터 'KB-STA'라는 모델로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있다"며 "언어 텍스트에 대한 엔진의 총 집합을 KB-STA라고 얘기를 하는데 금융에 특화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KB-STA'는 2020년 세상에 선보였고, 지난해 10월, 3.0버전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검색엔진, AI금융비서, KB월렛(Wallet) 쿠폰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그는 "초거대 AI 모델로 간다고 해도 기준에 있던 기술이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초거대 AI 모델은 개발과 학습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데, 이는 오픈AI 같은 선두 업체들이 수행할 것"이라며 "선진 기술을 '하이브리드'로 잘 활용해 도구로 잘 쓰는 사람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 금융업 신중한 활용 필요


최근 챗GPT가 전세계적으로 화두에 오르면서 과거 '알파고' 이상의 관심을 끌고 있다. 챗GPT와 같은 초거대 생성 AI를 활용한 서비스들은 개인화에 맞춘 검색, 특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은행 서비스에서 중요한 '개인화'와 접점이 있다.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딜사이트 주최로 열린 '2023 금융포럼-디지털금융 현재와 미래'에서 '챗GPT, 가까워진 미래 AI Bank'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오 상무는 AI 뱅크의 미래에서 중요한 점은 수익성과 개인화, 옴니채널 경험, 속도와 혁신 4가지로 꼽았다.


오 상무는 "AI 뱅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당연히 수익성 올리는 방향이고, '초개인화'"라며 "개인의 자산들을 정형화된 텍스트가 아니라 '지출에 비해 소비를 많이 하고있다'거나 '지출의 30%는 저축하세요' 등의 개인화된 서비스가 미래 은행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문턱을 넘지 않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기성세대의 은행 이용 채널은 다르다. 모바일, 소셜미디어, 이메일, 콜센터, 웹사이트 등 각기 다양한 옴니 채널 내에서도 AI는 텍스트 또는 음성 기반의 봇을 통해 적용될 수 있다. 챗봇, 아바타봇, AI스피커, 로보어드바이저 등은 소비자와 가까워진 AI 금융서비스의 예다. AI는 또한 AI 기반 신용평가, 대출심사, 보험심사, 업무 자동화(RPA), 고객데이터 분석 등의 금융업무도 수행할 수 있다.


오 상무는 "챗GPT 등 초거대 AI가 개인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예상한다"면서도 "금융업에서 상용화는 신중해야 한다. 99%의 일처리가 정확해도 1%의 오류로 큰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는 결국 하나의 툴이고, 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할 때 잘 쓸 수 있다"며 "고성과, 저성과 기업의 차이는 결국 좋은 기술과 인력, 투자를 어떻게 활용하는 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챗GPT 등 AI 기술에 대해 금융권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 제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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